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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신문 제15기 독자위원회 9차 회의

부산항만의 ‘경남 홀대’ 개선되도록 지속 보도해야

  • 기사입력 : 2018-11-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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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신문 제15기 독자위원회가 지난달 18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성승건 기자/


    제15기 독자위원회 9차 회의가 지난달 30일 오후 3시 본사 4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독자위에는 박현구 위원장과 김진호·김종찬·신옥희·윤종수 위원이 참석했다. 신기수 위원은 불참했다. 신문사에서는 이병문 편집국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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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속 가야문화’ 시리즈 유익

    ▲신옥희(창원YWCA 회장) 위원= 600여년의 역사를 가진, 철의 제국이라 불린 가야가 역사의 뒤안길에 있었던 이유와 현재의 유적 현황, 일본 내의 가야유물, 유적지, 그리고 가야사 연구방향에 대한 고언까지 ‘일본 속 가야문화’를 시리즈로 잘 담아내 경남도민들에게 매우 유익한 기사였다. 가야사 연구가 체계적으로 꾸준히 진행되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

    이와 함께 세계유산 우선등재 대상으로 선정된 김해, 함안, 고령의 가야고분군과 박물관에 대해서도 함께 다뤄주면 의미가 배가될 것 같다.

    22일 1면 ‘하동주민 숙원사업 군의원 맘대로’ 기사와 같은 날의 사설을 통해 공적인 예산이 부적절하게 편성·집행되는 것을 잘 지적해 줬다. 지방재정의 투명성을 위해 주민참여예산제도를 언급했는데, 이 제도에 대한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는 지면이 있었으면 한다.

    22일 6면 ‘6km 물 긷는 고통 공감해봐요’ 기사는 아프리카 개발도상국 빈민국 아이들의 물 긷는 고통을 체험해보면서 물 부족이 삶을 짓누르는 고통이 된다는 사실을 잘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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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판 줄고 보도자료 의존 아쉬워

    ▲김종찬(창원예총 사무국장) 위원= 경남신문의 최근 지면을 살펴보면 비판과 견제 기능이 많이 줄었고, 약자나 소외계층을 대변하는 기사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또한 일선 취재기자가 현장을 찾아다니며 직접 기사를 발굴하거나 재생산해내기보다 수요처에서 배포한 보도자료에 너무 의존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10일 4면 ‘9월 창원관광객 137만명, 누적 1000만 돌파’ 기사를 보도했다. 이어 29일 1면과 3면 ‘창원 누적관광객 1000만 돌파 9월에만 137만명’과 ‘세계사격선수권대회·군항제·국화축제 관광창원 견인’ 기획기사를 통해 10월 목표도 무난하게 돌파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얼마나 많은 관광객이 찾아왔는지 그 결과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객관적으로 받아들이고 신뢰할 수 있는 합리적인 집계방법에 대한 설명이 뒤따라야 했다.

    11일 8면 ‘진주대첩 한마당으로 개천예술제 막 내려’ 기사는 폐막 행사를 소개하는 내용에 그쳤다. 시의 보도자료도 중요하지만 현장취재를 통해 보다 생동감 있는 종합 결과를 보도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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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립유치원 비리 관련 보도 적어

    ▲김진호(경남비정규직중부지원센터팀장) 위원= 사립유치원의 비리 혐의가 뜨거운 관심사가 되고 있다. 국민적 관심이 높은 사안이다보니 지금까지 강렬한 주목을 받았는데, 24일 비리혐의가 있는 경남의 사립유치원이 발표됐음에도 관련 보도가 소홀했다.

    어린이집, 요양원까지 비리 폭로가 나오는데 세금 유용과 부패혐의와 관련돼 있다면 적극적인 보도가 있어야 한다. 사법농단 관련 보도 역시 뉴스 소재의 중요성에 비해 보도 비중이나 해설기사 등은 빈약했다.

    22일 1면 ‘침몰하는 한국경제’라는 제목의 1단 기사가 실렸는데, 제목으로 볼 때 추가기사가 다른 면에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더 이상 없었다. 제목이나 내용으로 볼 때 몇 줄로 다룰 기사가 아닌데 1단 기사로 끝난 것은 적절하지 않았다.

    16일자 경제기획 ‘고비용 저생산 구조 신음하는 경남도내 기업’ 기사에서는 노동자의 임금인상 자제로 격차를 해소하려는 해법 접근은 일면적이라 아쉬웠다.

    우체국 집배원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다룬 동행 취재, 부마항쟁 재조명과 사망사건을 추적한 연속보도는 주목받을 만한 기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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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차 부품사 현실 잘 보여줘

    ▲윤종수(창원상공회의소 회원지원본부장) 위원= 22일 2면 ‘부산항만공사, 경남 홀대 계속’ 기사는 경남과 부산에 걸쳐진 ‘신항’을 운영하는 BPA(부산항만공사)가 지난 2006년 개항 이후 현재까지 사회공헌활동과 항만위원 구성 등 전반에서 부산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잘 지적했다. 이러한 문제를 한 편의 기사로 그칠 것이 아니라 관계기관과 산업계가 이 문제를 더욱 관심 갖고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보도를 해야 한다. 이와 함께 항만정책도 비중있게 다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26일 ‘경남도내 차 부품 생태계 붕괴 위기’ 기사는 현대·기아차와 한국지엠 등 완성차 업계의 국내외 판매부진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1·2·3차 협력사들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현실을 잘 보여줬다. 자동차 부품사들의 구조조정과 함께 납품업체 다변화와 수출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중장기적인 해법까지 잘 담아냈다.

    17일 11면 ‘마산 수정산단 지정해제 1년, 녹슨 펜스만…’ 기사를 시작으로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한 문제도 점검해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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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서 깊은 개천예술제 조명 필요

    ▲박현구(창원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위원장= 3일 ‘삼강엠앤티, STX조선 방산 인수 추진’ 기사는 고성에 위치한 삼강엠앤티가 군함 제조 등 방위산업 진출을 위해 STX조선해양의 특수선사업부 인수를 추진 중인 내용을 담았다.

    조선기자재 업체인 삼강앰엔티의 STX조선 방산 부문 인수 소식은 침체된 경남지역 중소규모 기업경기가 되살아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본다. 방산업체 인수 추진이 복합적인 작용에 의한 것임을 기사에 명시해 다른 매체 기사에 비해 전체적인 맥락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했다. 다만 이와 관련한 비판적인 시각에 대해서도 소개해줬으면 한다.

    9일 ‘옛사진 추억여행, 개천예술제’ 기사는 그동안 진주를 대표하는 축제로 생각된 진주남강유등축제보다 먼저 존재했던 68회째의 개천예술제에 대한 과거 사진으로 구성됐다. 개천예술제의 축제행사 가운데 하나였던 유등놀이가 발전해 2000년 10월 진주남강유등축제가 된 만큼 경남지역의 전통있는 대표축제로 위상을 가지지만 많은 사람들이 현재 기억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경남신문에서 이를 다뤄주는 것은 상당히 좋은 기획이라고 생각된다. 몇 번 정도 더 취재를 해 본격적으로 축제의 역사를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지적·요구 반영 나아지도록 노력

    ▲이병문 편집국장= 관광객의 합리적인 집계방법에 대한 설명은 추후 기사화하겠다. 산단 조성과 관련해선 경남도내 산단 전반에 대해 기획기사를 통해 진단하겠다. 개천예술제의 역사적 재조명도 고민하겠다. 독자위원을 비롯한 독자들의 지적과 요구사항을 잘 반영해 조금씩 더 나아지는 신문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정리= 도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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