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17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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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외국인 트리오 내년에도 볼 수 있을까

왕웨이중·베렛·스크럭스
올해 용병 3인방 모두 부진
기록만 보면 재계약 불투명

  • 기사입력 : 2018-11-05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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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트리오’ 베렛과 왕웨이중, 스크럭스의 재계약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NC는 올해 144경기에서 58승 1무 85패, 승률 0.406으로 창단 첫 꼴찌를 기록하는 등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팀 성적이 연일 바닥을 치는 가운데 시즌 초반부터 현장 리더십을 교체하는 등 전력 재구상을 꾀했지만 순위 반등에 실패했다.

    내년 시즌 NC의 상위권 재도약을 위해 많은 과제가 산적해 있지만, 가장 중요한 퍼즐은 ‘외국인 용병’이다.

    NC는 창단 이후 줄곧 외국인 용병 농사 풍작을 거뒀다. 에릭 해커·찰리 쉬렉·에릭 테임즈 등 NC가 창단하던 지난 2012시즌부터 2017시즌까지 영입한 외국인 대부분이 ‘대박’을 터뜨렸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왕웨이중·로건 베렛·스크럭스 등 외국인 용병 3인방이 모두 부진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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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베렛, 왕웨이중, 스크럭스.

    외국인 용병의 기량이 팀 전력 대부분을 차지하는 KBO 리그 특성상 NC가 내년 시즌 강팀 모습을 되찾기 위해서는 외국인 라인업, 특히 투수진을 꾸리는데 신경을 쏟아야 한다. NC로서는 20여명의 용병 투수 가운데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14·15위를 기록한 왕웨이중·베렛 조합이 아닌 다른 옵션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왕웨이중은 시즌 초 150㎞를 훌쩍 넘는 강속구와 뛰어난 제구력으로 눈길을 끌었지만, 이후 잦은 부상과 체력 문제로 34일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등 25경기 7승 10패, 평균자책점 4.26의 최종 기록을 남겼다.

    베렛은 시즌 초 김경문 전 감독 체제에서 아웃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현장 지휘권이 유영준 전 감독대행에게 넘어간 이후 마운드로 복귀해 반짝 좋은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시즌 최종 성적은 29경기 6승 10패, 평균자책점 5.28에 그쳤다.

    타자 용병 스크럭스의 부진 또한 뼈아팠다.

    스크럭스는 지난해 437타수 131안타(35홈런) 111타점, 타율 0.300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스크럭스가 ‘대체 불가’로 평가받던 테임즈의 공백을 성공적으로 메우자 NC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총액 130만달러(계약금 40만달러, 연봉 70만달러, 옵션 20만달러)에 스크럭스와 재계약했다.

    하지만 스크럭스는 올해 501타수 129안타(26홈런), 타율 0.257로 부진했다. 특히 타율·출루율 등에서 큰 하락세를 보였고 삼진 역시 144개로 LG 오지환에 이어 최다 피삼진 2위의 불명예를 썼다. 게다가 다른 포지션에 비해 상대적으로 활동 반경이 좁은 1루 수비에서도 실책 12개를 범하는 등 부진했다.

    올 시즌 기록만 놓고 봤을 때 NC 외국인 트리오의 재계약 여부는 불투명하다. 특히 공·수 모두 부진했던 스크럭스의 잔류는 ‘적신호’에 가깝다. 하지만 내년 시즌부터 새로운 외국인 영입 총액 100만달러 제한이 생긴 만큼 투자 대비 효율이 좋고 젊은 왕웨이중·베렛의 활용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이 필요할 듯하다.

    이동욱 NC 신임 감독은 지난달 26일 열린 감독 취임식에서 “팀 성적 상승을 위해 외국인 선수 정리·재정립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 외국인 용병 재계약과 관련해 내부 상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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