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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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허리 통증, 척추 내시경으로 치료

■ 단일공 내시경 감압술(PSLD)
1㎝ 이내 작은 구멍 통해 디스크·신경 등 치료
개방수술에 비해 흉터 작고 입원기간도 짧아

  • 기사입력 : 2018-11-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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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건강보험 공단이 발표한 2016년 주요 수술 통계연보에 의하면 2016년 한 해 동안 33개 주요 수술 중 수술에 따른 진료 비용 발생률 1위를 차지한 수술은 일반 척추 수술이다. 2015년에 비해 5%의 증가를 보였다. 요양 기관별 수술 비율을 보면 종합병원은 충수절제술에 이어 일반 척추 수술이 2위를 기록했으며, 병원급에서는 일반 척추 수술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일반 척추 수술 건수도 323명으로 백내장 수술, 제왕절개 수술, 치핵 수술에 이어 주요 수술 중 4위를 차지한다.

    주요 수술환자의 연령대별 분포를 보면 40~50대에서는 3위를, 60대 이후에서는 백내장 수술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 이후에서는 일반 척추 수술뿐만 아니라 슬관절치환술과 고관절치환술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골격계 질환은 통증과 신경계 증상의 동반으로 신체 활동에 제한을 발생시켜 사회활동과 경제적 활동에 지장을 초래해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데 노령 인구의 비중이 2000년 7.2%에서 2017년 13.8%로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 현실상 노령 인구의 건강관리가 의료적 차원뿐만 아니라 사회적 차원에서 주요 문제로 자리 잡게 됐음을 알 수 있다.

    통계와 같이 척추 질환과 근골격계에 퇴행성으로 발생하는 질환들은 타 장기의 질환과는 달리 생명에 지장을 직접적으로 초래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증상 완화를 위한 다양한 치료법들이 개발되고 있고 치료에 대한 수요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동일 질환에 대해 척추질환만큼 치료법이 다양한 질환도 드물며 쏟아지는 정보는 환자들을 선택의 폭이 넓게도 하지만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치료 방법의 결정은 정확한 진단 후 환자의 증상 발생 원인, 지속 기간, 치료 경험, 사회생활의 정도, 나이, 치료 방법별 장단점 등을 고려하여 치료로 인한 손상이 가장 적고 사회생활에 지장이 없는 방법부터 단계별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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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척추질환 치료를 단계별로 살펴보면 크게 보존적 치료와 비수술적치료, 수술적 치료로 크게 나눠진다. 보존적 치료는 원인 해결은 되지 않으나 증상 완화 목적으로 시행하는 방법으로 운동요법, 자세교정, 도수치료, 물리치료, 약물요법들이 해당된다.

    주삿바늘을 이용한 치료법으로는 보편적으로 통증클리닉이 유용하며 신경차단술, 척추주사, 신경구멍주사 등이 있다. 비수술적 방법으로는 국소마취 하에 시행되는 신경성형술, 풍선확장술, 고주파디스크수핵성형술 등이 있으며 고식적인 수술 방법으로는 현미경 미세수술과 척추고정수술이 있다.

    근본 원인 치료를 위해서는 개방 척추 수술 방법을 시행하지만 최근에는 퇴행성 디스크 질환의 외과적 치료를 전통적인 개방 척추 수술에서 내시경 척추 수술을 포함한 최소 침습 척추 수술로 진화했다.

    MRI(자기 공명 영상)의 도입은 영상 진단 방식의 지속적인 개선과 발전을 가져와 퇴행성 디스크 부분을 식별 할 수 있게 해 통증 발생의 원인 부분만 매우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게 해 최소 침습 접근법으로 치료할 수 있게 한다. MRI를 통한 정확한 진단과 더불어 광학, 고해상도 카메라 등의 개선은 의료에 있어서 위&대장의 치료, 복강경 수술뿐만 아니라 요추, 경추 및 흉부 부위에 대한 다양한 내시경적 기술로 최소 침습 척추 시술을 시행할 수 있게 한다.

    내시경 척추 시술은 근본 원인 치료법으로 개방 수술 시 발생하는 조직 해부 및 근육 외상이 없고 개방 수술에 비해 출혈량 적고, 경막 외 혈액 공급 손상과 그에 따른 경막 외 섬유화 발생이 적으며 흉터가 작아 근육의 유착 발생을 줄인다. 때문에 기본 1박2일 입원 후 일상생활이 가능해 개방 수술에 비해 입원 기간 단축과 조기 기능 회복은 사회생활에 지장을 최소화한다. 정확한 진단으로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 의한 내시경 척추 수술은 개방 척추 수술과 동등한 좋은 결과를 얻는다.

    처음에는 내시경 기술이 요추 부위에 국한됐지만 이제는 경추와 흉부 추간판 탈출과 척추관 협착증에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

    척추 내시경 시술은 1985년 Onik 등이 nucleotome이라고 불리는 기계 도구를 이용해 중추 신경핵 절단의 개념 도입한 것이 계기가 돼 현재의 내시경 시술로 발전하게 됐다. 당시에도 개방 수술에 비해 작은 장비의 구경과 절차의 단순성으로 척추 치료에 획기적인 방법이였으며,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현재는 부분마취로 시행되며 두 개의 구멍을 뚫어 시행하던 방법(양방향 척추 내시경)을 0.7~1.0㎝ 이내의 작은 구멍 하나를 통해 캐뉼러를 삽입해 탈출한 디스크 제거와 척추관 협착으로 좁아진 신경관을 넓히는 PSLD(단일공 내시경 감압술)방법으로 발전했다.

    내시경 시술의 적응증은 장비의 발전과 축적된 임상 경험의 노하우로 초기 도입 시기와는 달리 개방 수술과 큰 차이가 없다. 과거에는 재수술의 경우 금기였으나 현재는 과거 개방 수술 경험이 있는 환자도 가능하다.

    신경학적 장애 동반 유무와 상관없으며 척추 골절이 아니면 추간판 탈출증과 척추관 협착증의 환자들에 광범위하게 적용 가능하다. 부분 마취로 시행하므로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만 최소 침습으로 제거하므로 심혈관계 질환이 있거나 고혈압, 당뇨 등 성인병을 가진 환자들도 마취에 대한 부담이 덜해 안전하며 무엇보다 개방 수술에 비해 장기의 외부 노출이 거의 없어 염증 발생 위험이 적고 무엇보다 개방 수술에 비해 치료로 인한 구조적 손상이 적어 광범위하게 퇴행성 질환이 동반된 환자에서 치료로 인한 불안정 유발 위험이 낮아 고령의 환자와 일상생활로 복귀가 빨라 바쁜 현대인들에게 근본 원인 치료법으로 적절하다. 특히 청소년기 추간판 탈출증의 치료와 조기 기능 회복이 필요한 운동선수에게 개방 수술 전 우선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동반될 수 있는 치료의 합병증으로는 개방 수술과 유사하다. 신경 손상과 혈관 손상을 걱정할 수 있으나 광학, 고해상도의 카메라는 발생 위험을 낮추고 수술 후 혈종 발생 위험과 가염, 디스크 탈출의 재발 위험이 있다. 때문에 시술 후 4주간은 활동량이 많은 운동이나 무리한 작업은 피할 것을 권한다.

    아쉬운 점은 고가의 장비와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필요해 많은 병원에서 시행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33개 주요 수술 1위를 일반 척추 수술이 차지한 통계 결과를 보며 광범위한 개방 수술이 논란이 된 갑상선 수술처럼 척추 치료에서 우선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해본다.

    이준희 기자 jhlee@knnews.co.kr

    도움말= 창원제일종합병원 척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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