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강구안 친수시설 정비사업 공사 재개
道, 공사 중지 후 시민 합의안 도출면적 2만4400㎡서 1만6700㎡로 축소역사길 폭도 축소…2021년 준공 목표
- 기사입력 : 2018-10-22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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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지역 내 주민갈등으로 중단됐던 통영항 강구안 친수시설 정비사업에 대해 통영시민의 뜻이 담긴 대책안을 반영해 공사를 재개한다.
통영항 강구안 친수시설 정비사업은 도심 속 노후 항만을 새로운 개념의 친환경적인 항만으로 재정비해 관광 경쟁력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경남도가 마산지방해양수산청으로부터 설계도서를 인수받아 지난해 7월에 공사를 착공했다.통영 강구안./경남신문 DB/
경남도는 공사 중지 이후 통영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자 각계각층의 대표가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했고, 실무협의회에서 사업 재개를 위한 각고의 노력과 총 9회에 걸친 협의 끝에 이번에 최종 합의안을 도출했다. 우선 사업면적이 축소됐다. 당초 2만4400㎡에서 1만6700㎡로 줄었다. 또 강구안 역사길 평균 폭도 7.5m에서 4m로 축소했다. 공유수면을 매립해 조성하려던 이벤트광장은 사업에서 제외됐다.
도는 사업추진 과정에서도 주민의견 등을 통해 통영항 강구안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복잡한 통행로에 대해 안전 대책을 세우는 등 지역주민 및 관광객이 이용에 편리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 329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2021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강구안 역사길, 문화마당, 연결교량 등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친수공간으로 조성된다.
공사가 완료되면 노후한 통영항 강구안의 친수기능 강화는 물론, 통영 도심 내 폐조선소를 활용한 도심재생사업과도 연계돼 관광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종훈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