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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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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로봇랜드재단 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로봇랜드 완공 이후 재단 정체성 및 역할 집중 추궁

  • 기사입력 : 2018-10-19 16: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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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인이미지 19일 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가 진행한 경남로봇랜드재단 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정창선 후보자가 선서하고 있다./도의회/

    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김성갑)는 19일 정창선(59) 경남로봇랜드재단 원장 후보자를 상대로 정책능력과 도덕성에 대한 인사검증을 진행했다. 로봇랜드 완공 이후 로봇랜드 재단의 역할과 경남테크노파크와의 업무 중복에 대한 질의가 집중됐고, 원장으로서의 역할론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김진부(자유한국당·진주4) 의원과 김일수(자유한국당·거창2) 의원은 랜드 조성이 끝나면 재단 정체성 모호하다고 지적했고, 강근식(자유한국당·통영2) 의원 역시 재단의 중점사업이 무엇인지 질의했다. 이상열(더불어민주당·양산2) 의원은 관련 조례 제정을 언급하며 재단 목적성 확립 문제를 지적했다.

    정창선 후보자는 “재단은 지능형 로봇개발 보급 촉진이 설립 목적”이라며 “공사 완료되면 재단은 로봇산업 기반 조성과 진흥에 나설 것”이라고 답했다. 또, “지난 6월 서비스 로봇을 조례사업목적으로 제정했는데 재단은 서비스로봇 중심으로 해서 개인과 전문서비스 분야 중심으로 해서 로봇산업 진행 이끌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류경완(더불어민주당·남해) 의원은 “재단 설립목적은 놀이동산해서 돈 벌자는 것이 아니라 경남 로봇산업의 육성”이라며 “재단이 경남의 로봇산업을 제대로 육성하기 위해 소신을 갖고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한옥문(자유한국당·양산1) 의원은 “후보 이력을 보면 테마파크 전문가이지 로봇산업 이끌 적임자로 부족하다는 견해도 있고, 본부장으로는 적격이지만 재단 원장으로는 미흡하자는 견해가 있다”고 지적했고, 강근식 의원은 “원장과 본부장 역할이 다르다”며 원장의 역할론을 질의했다. 박준호(더불어민주당·김해7) 의원도 “본부장으로 있을 때와 원장 역할 다르다”며 “로봇산업 이해도 높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정 후보자는 “엔지니어쪽은 전혀 문외한이지만 산업 정책방향이나 산업 발굴은 많은 전문가 의견 듣고 체험해서 앞으로 계속 열심히 하겠다”며 “본부장은 실무적으로 업무를 매끄럽게 처리해야 할 의무가 있고, 원장은 업무뿐만 아니라 랜드와 로봇산업 전방에 걸쳐 지역사회와 소통을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옥(더불어민주당·창원13) 의원은 경남테크노파크 업무와 일부 중첩되는 점을 지적하며 조정 계획을 물었고, 정 후보자는 “경남TP는 기능기계 중심으로 제조로봇 중심이고 재단은 서비스로봇”이라며 “정책적인 부분이라 언급하기 어렵지만 로봇산업 카테고리 속에 통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원성일(더불어민주당·창원5) 의원과 김진부 의원은 로봇랜드 접근도로 개통이 늦다고 지적했고, 정 후보자는 “조성공사 관련 큰 문제는 없어 늦어도 2019년 상반기에는 개장하는데 국도 5호선 개통 시기는 2020년 6월이어서 접근성 문제는 있다”며 “개장 시기를 늦추기보다는 부분개통 등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창선 후보자는 광주 출신으로 고교 검정고시를 거쳐 방송통신대는 중퇴했고, (주)드림랜드 기획이사와 서울어린이대공원 전문이사를 거쳐 경남로봇랜드 창립 멤버로 현재까지 활동해오고 있다.

    본격 질의에 앞선 직무수행계획 발표에서 정 후보자는 “구성원의 노력이 더해져 로봇랜드 조성사업을 무리 없이 수행했고, 조성사업 유지를 철저히 이행하기 위해 원장에 공모했다”며 재단 정체성 확립, 랜드 연계형 국가과제 발굴, 재단 지위 영속성 확보, 로봇비즈니스 모델 창출, 관리감독 따른 수익성 제고, 지능형 로봇 통한 경남스마트 산업 견인, 로봇특구 지정 추진 등 발전 계획을 밝혔다.

    한편 도의회 경제환경위는 이날 인사검증을 진행한데 이어 빠르면 이날 오후 중으로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계획이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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