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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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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가산수변공원과 셀프정신- 김석호(양산본부장·국장대우)

  • 기사입력 : 2018-10-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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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 동면 가산 양산천변에는 가산수변공원이 조성돼 있다. 61만㎡(18만4500평) 면적에 자전거길(3800m)과 산책로(3554m)가 있고 파크골프장(36홀)과 축구장, 풋살장, 족구장, 그라운드 골프장이 들어서 있다. 여기다 어린이 교통공원과 놀이터도 있다.

    가산수변공원은 국도 35호를 끼고 있는데다 양산신도시 등 도심지에서 10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 따라서 평일에는 파크골프장과 그라운드골프장 이용객이 붐비고 주말과 휴일에는 운동장을 이용하는 행사 팀과 축구동호인이 줄을 잇는다. 특히 최근 유행하는 전동 킥보드와 사륜바이크도 심심찮게 등장해 빠른 속도로 지나간다. 이러한 가산수변공원에 정리돼야 할 문제가 몇 가지 있다.

    우선 파크골프장 이용을 살펴보면 1인 라운딩이 많다. 4인 기준이 한 조인데 1인 혼자 라운딩을 하면 여러 사람에게 시간소요 등의 피해를 준다. 여기다 골프는 첫 홀부터 출발해야 되는데 중간 홀에 끼어들기를 예사로 하고 있고 1인골퍼 중 일부는 여러 개 공을 가지고 친다. 파크골프장은 연습장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대중적 골프장이기 때문에 규칙을 지켜야 한다. 세심하게 살펴 주의할 점도 있다. 파크골프장에는 지체장애인이 많이 찾는데 이들을 위한 배려는 필수다.

    그다음은 주차장 이용 문제다. 수변공원에 있는 파크골프장과 운동장 등을 찾는 이용객들은 대부분 승용차를 몰고 온다. 수변공원 초입에 공식 주차장과 간이주차장이 있다. 평일에는 별 문제가 없으나 축구동호인이나 행사 팀이 수변공원 운동장 등 체육시설을 찾는 주말이나 휴일에는 주차장이 북새통이 된다. 특히 간이주차장의 경우 일부 행사 팀원들이 주차장을 가로질러 주차하는 바람에 주차장을 절반밖에 사용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한다. 행사 주최 측이나 이용객 모두가 스스로 주차요원이 돼 주차원칙을 지켜야 서로가 편리하고 불편함이 없어진다.

    개선돼야 할 위험한 사항도 있다. 자전거 도로나 산책로로 전동 킥보드나 사륜 바이크가 제지없이 빠른 속도로 달리는 것이다. 산책로에는 아이와 반려견을 데리고 나오는 사람도 많다. 아이도 어른도 생생 달리는 전동킥보드 등으로 놀라는 경우가 허다하다. 전동킥보드 등은 사람걸음 속도로 천천히 지나가거나 통제돼야 한다.양산시가 귀담아들을 사항도 있다. 강변(북서)쪽에 간이화장실을 마련해 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가산수변공원은 양산시민 남녀노소가 찾는 안식처이자 최고의 휴식공간이고 체력단련장이다. 파크골프장과 주차장, 운동장 등의 관리를 시에만 맡길 것이 아니고 이용객 스스로가 솔선수범해 관리에 동참해야 한다.

    김석호 (양산본부장·국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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