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문화예술회관의 상주단체 극단 장자번덕이 18·19일 오후 7시 30분 이틀간 대공연장에서 2018상주단체신규창작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천년의 마블’을 공연한다.

공연 내용을 보면 취업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4명이 문화재청에서 여는 한국의 유물과 유적지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오랜만에 고향 사천으로 내려와 사천의 유적지를 돌며 게임을 구상한다.

이들은 사천시 흥사리 보물 제614호 매향비를 소재로 해 게임 속 세상을 펼쳐내고자 한다. 휴대폰 등 각종 전자매체에 익숙해진 요즘 아이들에게 수천 년 전의 이야기는 머나먼 이야기일 수밖에 없다. 자칫 지루하고 어렵다고 생각하기 쉬운 우리의 역사를 게임 속의 가상현실로 구현해 역사를 재밌고 쉽게 풀어내려 한다.

게임이라는 매력적인 세계를 출연진 특유의 몸짓과 소리로 새롭게 구현해내는 점이 눈길을 끈다.

정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