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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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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의 길] (1441) 제23화 대륙의 사람들 111

“행사가 잘 끝날 것 같아요”

  • 기사입력 : 2018-10-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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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거나 술잔을 권하면서 즐겁게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김진호는 무대의 모니터를 응시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동시에 10개의 상품이 구매되기도 하고 20여 개가 구매되기도 했다.

    “사모님께서 기획사에 관심이 많으시더군요.”

    모니터를 보고 있는 김진호에게 이진영이 말했다. 이진영은 산사와 이야기를 나눈 모양이었다.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을 겁니다. 당분간은 시언이와 준희를 돕게 하면서 일을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이 대표님께서 많이 도와주십시오.”

    김진호는 미소를 지었다. 산사는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처음부터 높은 자리에 있게 할 수 없었다.

    “말씀 잘 알겠습니다.”

    “민가대회 출신이라 연예계에 아는 사람도 꽤 있습니다.”

    “그런가요? 한국말도 잘하시니 자주 논의하겠습니다.”

    김진호는 미소로 화답했다. 멀리서 원심매가 잔을 들고 김진호에게 가까이 왔다.

    “이 대표가 아셔야 하는 것은 시언이는 우리 케이랜드의 모델입니다. 그 부분은 예외로 해주셔야 합니다. 우리 회사에서 그에 대한 대가는 지불할 겁니다.”

    “당연합니다. 그 부분은 열외로 하겠습니다.”

    “하하하. 고맙습니다. 양제훈씨와 이야기를 많이 나누시지요.”

    김진호는 가볍게 인사를 한 뒤에 원심매를 이기순에게 데리고 갔다.

    “동대문에서 한 번쯤 만났을지 모르겠습니다. 동대문 의류사업가 이기순씨입니다.”

    이기순을 원심매에게 소개했다.

    “안녕하세요?”

    이기순이 원심매에게 손을 내밀었다.

    “반가워요. 하얼빈에서 의류업을 하는 원심매입니다.”

    이기순과 원심매가 인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김진호는 그들이 이야기를 하게 놔두고 등려화에게 갔다.

    “어때요?”

    등려화에게 물었다. 등려화는 삼페인 잔을 들고 사방을 살피고 있었다.

    “괜찮아요. 행사가 잘 끝날 것 같아요.”

    등려화가 미소를 지었다.

    “등려화씨가 애썼어요.”

    “이따가 침대에서 속삭여줘요. 회장님 정부에게요.”

    등려화가 은밀하게 소곤거렸다. 김진호는 슬쩍 그녀의 둔부를 터치했다. 하체가 묵직해져 오는 기분이었다. 그녀는 검은색의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장대한과 장위도 음식을 먹으면서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서경숙이 통역을 하고 있었다. 장대한도 어느 정도 중국말을 했으나 서경숙처럼 능통하지는 않았다.

    김진호는 진수련에게 갔다. 진수련의 택배회사는 쇼핑몰 사업에 있어서 중요한 사업 파트너였다.

    글:이수광 그림:김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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