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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4차 산업혁명과 인적자원 개발- 김현태(경남인적자원개발위원회 선임위원)

  • 기사입력 : 2018-10-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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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일 발표된 통계청의 2018년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4만5000명이 증가했으나 실업자 수도 9만2000명이 증가했고, 고용률은 61.2%로서 0.2%p 하락했다고 한다. 경남의 경우는 동남지방통계청의 금년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4만2000명(2.4%) 증가했고 실업자 수도 5만2000명으로서 9000명(20.9%) 증가했으나, 고용률은 62.4%로서 오히려 1.1%p 상승했다고 한다.

    우리 사회는 4차산업혁명, 저출산·고령화 등 급격한 경제·사회적인 환경변화에 직면해 있다. AI 등 신기술에 의한 4차산업혁명의 진행에 따라 정형화된 업무는 물론이고 비정형화된 업무의 소멸 가능성이 높아짐으로써 노동 이동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될 뿐만 아니라, 긱 경제(Gig Economy) 등 새로운 고용형태의 직업이 등장·확산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 저출산·고령화의 심화로 생산성 하락이나 고령자 은퇴에 따른 숙련단절 등의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2013년 이래 전국적으로 16개 지역 단위로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를 구성해 각 지역별 산업현장에 맞는 인력 양성을 위한 직업·훈련업무 및 일·학습병행사업 그리고 고용혁신프로젝트사업 등을 담당하도록 해왔다. 지난 12일 개최된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의 날’에서는 경남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1세기 지능화사회에서는 디지털화가 전 산업영역에 걸쳐 적용되므로 디지털교육을 그 기능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대응력 향상 목적까지 강화할 필요가 있다. 위원회의 이러한 활동이 소기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훈련생의 적극적인 참여가 관건이다. 우리나라 인적 자본경쟁력을 OECD국가와 비교할 때 청년(16~24세)의 역량은 최상위의 수준이나 20대 후반부터 65세 미만까지 연령에 따른 숙련은 급속히 퇴화해 IMD의 한국 인재경쟁력지수는 2017년 현재 69개국 중 39위로 2015년 이래 3년 연속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음을 볼 때 중고령 층의 직업교육·훈련 참여 저조는 우려할 상황이다.

    2013년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발족한 이래 그동안 구직자(양성과정)에 대한 전체적인 참여자는 일부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지만 청년과 대졸자 참여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이들을 모두 새로운 일자리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에 참여시킬 수 없었던 한계에 그 안타까움은 더욱 가중되는 것 같다. 아직 일자리를 찾지 못한 구직자나 퇴직자에게 경남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조금이나마 도움의 자리를 줄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

    김현태 (경남인적자원개발위원회 선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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