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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과 힘의 중심- 김성숙(밀양시청소년수련관장)

  • 기사입력 : 2018-10-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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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의 성격을 힘의 중심에 따라 이해해보는 것은 매우 흥미롭고 유용하다. 개인마다 머리, 가슴, 장(행동) 중에서 유독 한 곳을 많이 쓰는 경향이 있고 그곳을 힘의 중심이라 부른다.

    외부에서 어떤 자극이 주어지면 마치 세 가지 부위 중에서 한 곳에 먼저 전원(ON)을 켜고 행동한다고 가정해보자. 어디가 많이 발달되어 있고 또 어디를 많이 쓰느냐에 따라 사람의 행동은 큰 차이를 보이게 된다. 머리(생각)를 제일 많이 사용하는 유형은 차분하고 조용하고 사려 깊다. 논리적으로 이야기하고 계획대로 일이 진행되어야 편안하다. 반복되는 일에 강하고 변화를 두려워한다.

    가슴(감정)을 제일 많이 사용하는 유형은 인간관계 중심이라 사람을 좋아하고 주변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주관적인 결정을 할 때가 많다. 시작하는 일에 관심이 많고 주변 정리가 잘 안 되며 마무리에 약하다. 사람 때문에 상처를 많이 주고받는다. 감정의 변화가 얼굴에 잘 나타나며 무슨 일이든지 함께하는 것을 좋아한다.

    장(행동) 중심 유형은 말보다는 행동을 먼저 하는 경향이 있다. 몸으로 하는 것, 운동을 특히 좋아하고 새로운 곳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사람들 사이에서 중심이 되고 싶어 하고, 자신을 따를 때 존재감을 느끼기도 한다. 머리 중심의 사람들이 차근차근 설명하려 하면 갑갑해하고 가슴 중심의 사람들이 애정 표현이나 작은 것에 감동하는 표현을 하면 매우 쑥스러워하는 특징을 보인다. 준비하고 계획하기보다 먼저 현장에 뛰어들어 잘 적응하는 편이다.



    물론 각 유형마다 보완해야 할 점도 있다. 머리 중심은 생각하느라 날이 저물 수 있으므로 우선 실수를 용납하고 행동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가슴 중심은 사람에게 너무 의존하지 말고 홀로 서는 연습이 필요하다. 장 중심은 하나, 둘, 셋 숨을 고른 다음에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너무 급하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가까이 있는 사람들은 어디에 힘의 중심을 두고 행동하는지 관심을 가져보자. 그리고 그 사람의 힘의 중심을 칭찬하는 대화를 해보자. 사람도 아는 만큼 보인다.

    김성숙 (밀양시청소년수련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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