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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마산구장은 세계 최고의 야구장이었다”

전준호 NC 다이노스 2군 코치

  • 기사입력 : 2018-10-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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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구장은 NC 관계자 누구에게나 소중한 첫 홈구장이지만 전준호(49·사진) NC 2군 코치에게 마산구장이 갖는 의미는 더욱 크다. 전 코치는 프로선수가 되기 전 학창시절부터 마산구장을 사용해왔다.

    전 코치는 “처음 마산구장이 생길 때는 너무나 기뻤다. 내게 당시의 마산구장은 세계 최고의 야구장이었다”고 운을 뗐다.

    전 코치는 “과거 마산구장이 생기기 전에는 지역에서 대회가 열리면 고등학교 구장을 썼다. 고교 운동장에 줄을 쳐놓고 그 선을 넘어가면 홈런으로 인정하는 등 열악한 환경에서 경기를 했다”면서 “정식 마산구장이 생겼을 때는 그야말로 신세계였다. 내·외야에 잔디도 다 깔려있고 전광판도 있고 ‘아, 드디어 우리 지역에도 야구장이 발전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를 추억했다.

    전 코치에게 마산구장은 단순히 NC의 홈구장이라기보다 마산 아마 야구 성장의 원동력으로서 갖는 의미가 더 크다. 전 코치는 “나를 비롯해 많은 선수들이 학창시절 마산구장에서의 경험을 거쳐 중앙무대에 나갔고, 학교를 졸업한 후 프로구단에 입단하는 등 이곳에서 많은 것들을 배웠다. 마산구장은 우리 지역 야구 발전의 커다란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프로선수 생활을 하면서, 또 프로구단의 코치 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이별을 겪은 전 코치이지만, 자신이 아마추어 야구를 하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함께해 온 구장과 작별은 유독 아쉽다. 전 코치는 “더 좋은 구장이 생긴다고는 하지만 내 야구 인생의 대부분이 담긴 구장인 만큼 아쉬움이 앞선다. 마산구장이 생긴 이후 36여년이 흐르는 동안 마산 야구가 이룬 발전과 성장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마산구장이 이제 프로야구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은 아쉽지만, 신축 구장에서도 현재의 마산구장이 그랬던 것처럼 선수와 팬들이 함께 어우러져 새로운 역사와 전통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신축 야구장은 앞으로 100년을 생각하고 나아가야 할 구장이라고 생각한다. (신축 구장의)모든 제반시설이 선수보다 팬들을 먼저 생각해 만들어져야 더 큰 발전이 있을 것이다”고 했다.

    이한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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