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23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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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영 부영아파트 할인 분양설에 시장 ‘술렁’

38개동 4289가구 11월 준공 예정… 창원시 “임대 전환 절대 불가”
분양률 허위신고로 전체 미분양

  • 기사입력 : 2018-10-0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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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200여 가구의 공급물량 전체가 미분양인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월영 부영아파트가 준공을 앞두면서 할인분양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지역 아파트 시장에 끼칠 영향에 대해 부동산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창원시의 반대 등 현실적으로 임대전환이 힘든 상황에서 부영이 할인 분양으로 대거 물량을 시장에 내놓을 경우 지역 아파트 시장의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4일 부영주택에 따르면 마산합포구 월영동에 건설 중인 ‘마산 월영 사랑으로 부영 아파트’는 현재 90% 이상 시공률을 보여 빠르면 11월 중 준공될 예정이다. 그동안 아파트 준공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인근 무허가주택과의 보상금 문제도 몇 가구를 제외하고 대부분 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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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 사랑으로 부영아파트./성승건 기자/


    그러나 38개동 총 4289가구의 대단지인 월영 부영아파트는 전 가구가 미분양인 상황이다. 지난 2016년 2월에 분양승인을 받아 입주자 모집 공고를 냈지만 이후 분양률 허위 신고가 드러나면서 일부 계약자도 모두 해지했다. 그동안 부영은 공사를 계속 진행하면서 임대 전환을 시도했지만 창원시의 반대 입장이 강경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준공 이후 ‘후분양’을 해야할 처지에 놓인 것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부영의 임대 전환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며 “부영은 이미 공급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당초 분양가보다 인상되지 않는다면 별도의 심의없이 언제라도 분양공고를 내는 것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부영이 준공을 전후로 분양가를 낮춰 입주공고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16년 분양 승인 당시 분양가는 3.3㎡당 980만원이다. 일부 매체는 빠르면 10월 중 입주공고, 800만원대 할인 등 이라는 보도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부영측은 “입주공고시기와 할인 분양 등 일부 보도 내용은 오보다”며 “향후 분양을 해야하겠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논의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부영측의 입장에도 지역 부동산업계에서는 할인 분양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치며, 이로 인해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월영 부영아파트의 미분양 가구수는 전국 최다로 7월 말 기준 창원시 전체 미분양 6860가구의 62.5%에 해당된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창원지역은 아파트 공급 과잉에다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할인없이는 물량을 소화하지 못할 것이다”며 “사업자가 할인폭을 결정하겠지만 4000여 가구 물량이 대거 쏟아지면 인근 지역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미칠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사업자 입장에서는 할인하는 만큼 물량을 소화시키겠지만 가격 경쟁으로 인한 실수요자의 흡수로 전체 아파트 시장의 가격 하향세는 길어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부실시공으로 적발된 사업장은 37곳으로 이 중 부영이 12곳으로 가장 많았다. 월영 부영 아파트는 콘크리트면의 균열 발생과 공사현장 안전관리대책 소홀 등으로 벌점 부과 처분을 받았다.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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