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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중년 이후의 운동이 더 중요하다- 오세준(창신대 부동산금융학과 교수)

  • 기사입력 : 2018-10-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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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을 위한 꾸준한 운동의 중요성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운동을 시작하지 못하거나 어렵게 시작했다고 하더라도 꾸준히 하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나라 고혈압 환자는 1100만명이 넘으며 치료제를 처방받은 사람은 820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주변을 살펴보면 중년 이후의 친구들이나 지인들 중에 고지혈증, 고혈압 등 심혈관계 질환과 관련된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들 중 대부분은 병원을 주기적으로 방문하고, 커다란 약봉투를 들고 집으로 오곤 하면서도 정작 땀 흘려 운동을 하는 것에는 관심이 적은 듯하다. 매우 안타까운 모습이다. 건강한 중장년기를 누리기 위해서는 몸에 좋은 음식과 휴식, 그리고 적절한 운동이 필수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서울 토박이인 필자가 공기 좋고 인심 좋은 창원살이를 시작한 지 어언 일 년 반이 넘어가고 있다. 필자의 경우에는 집 근처 공원을 산책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정구장을 발견하여 정구(소프트테니스)에 입문하게 되었다. 땀 흘려 운동을 하고 난 후의 상쾌한 기분은 글로 표현하기조차 어렵다. 정구는 테니스와 비슷하나 고무공을 사용하고 좀 더 가벼운 라켓을 사용하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서도 몸에 큰 무리가 없이 할 수 있는 운동이다. 실제로 필자가 속해 있는 정구장 동호인들 중에는 50~60대는 물론이고 77세, 78세 등 연로하지만 매우 건강하게 운동 중이신 분들이 많다. 이 분들은 운동을 안 하는 40대보다 더 건강해 보인다. 정구는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서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지루하지도 않고, 체력 증진과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분들과의 친목도 도모할 수 있다.

    중장년들이여 정구, 테니스, 배드민턴 등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체육 동호회의 문을 두드려 보자. 즐겁게 꾸준히 한다면 건강과 함께 덤으로 좋은 인맥도 만들 수가 있으니 그동안 생계 등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운동을 주저하던 분들은 바로 오늘부터 시작해 보도록 하자. 생계를 위한 기본은 건강이다.

    오세준 (창신대 부동산금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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