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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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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튼살의 치료와 예방

  • 기사입력 : 2018-10-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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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준 (창원 셀럽성형외과 원장)


    다양한 이유로 생기는 ‘튼살’, 하얀색의 균열과 같은 지그재그 모양의 선이 나타나 피부에 흉터와 같이 남게 되는 것을 튼살이라고 하는데 이 튼살은 치료를 요하는 질병은 아니지만 미용적인 부분에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아 치료를 원하는 이들이 많다.

    출산으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해 임신선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갑작스러운 신체 변화나 체중의 증감 등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 일반 흉터와는 다르게 발생 시에 통증이 없어 인지하지 못한 상태로 튼살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의외로 굉장히 많다.

    튼살은 주로 복부, 허벅지, 엉덩이, 무릎 뒤 등의 부위에 잘 나타나는데 대부분 임신이나 급격한 체중증가와 같이 피부가 빠르게 늘어나는 경우에 생기며, 부신피질호르몬 분비량의 증가와 관련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사춘기, 임신기,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에게서 튼살이 생길 확률이 높고 비만이 아닌 사람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이외에도 스테로이드 계열의 약물을 장기간 투여하거나 도포한 경우, 혹은 쿠싱 증후군, 당뇨병과 같은 만성 소모성 질환에서 발생하기도 한다.

    튼살은 한 번 생기게 되면 제거가 쉽지는 않지만 전문적인 치료와 관리를 통해서 상당 부분 회복이 가능하다. 우선 치료에 있어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 현재까지 알려진 치료들 대부분 완전히 흉터 조직으로 변한 흰색 튼살의 경우에는 효과적이지 않기 때문에 초기인 붉은색일 때 치료하는 것이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일차 치료제로는 트레티노인과 같은 비타민 A 유도체인 레티노익산 도포제가 널리 쓰이고 있지만 임신이나 수유 중일 때 사용해서는 안 된다. 색소 레이저와 고주파, IPL, 어븀야그 레이저 등 다양한 장비 등을 튼살 치료에 이용한다. 진피층의 콜라겐과 엘라스틴 결손 부위 재생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성장인자를 위의 장비들과 병행해 치료하기도 한다. 성장인자란 세포의 분열과 증식을 촉진하는 단백질 성분으로 그중에서도 섬유아세포 성장인자는 피부의 진피층에 작용해 신생 혈관 형성을 유도하고,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생성을 촉진해 결손부위의 재생을 돕는다.

    튼살을 예방하는 법은 먼저 체중조절이다. 갑작스런 체중증가와 튼살과의 관계는 상당한 연관성이 입증돼 있다. 식이조절과 함께 적절한 운동을 함께 하는 것을 추천하며, 임산부의 경우 땀 흘리는 격렬한 운동보다는 호흡법 위주의 요가나 간단한 걷기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또한 균형잡힌 식사를 통해 충분한 비타민과 미네랄 등의 영양분을 공급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연은 인체의 세포를 구성하는 대표적인 무기물 중 하나로 비타민C와 함께 콜라겐의 합성, 세포막의 항산화 역할을 하므로 상처치유 과정 중 필수적으로 필요한 요소다. 굴, 생선, 견과류, 조개류 등에 많이 포함돼 있다. 그리고 충분한 보습과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다. 튼살은 결국 피부가 함몰되면서 당겨지는 것이므로, 수분 공급을 충분히 해주면서 마사지를 하면 피부의 당겨짐이 덜하게 되므로 도움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너무 꼭 맞는 옷을 피하는 것이다. 꽉 끼이는 옷은 혈류를 방해해 피부의 재생능력과 신진대사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되도록 입지 않는 것이 좋다.

    조현준 (창원 셀럽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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