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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불펜 방화에 승리 날아갔다

부산 원정서 롯데에 7-10 역전패

  • 기사입력 : 2018-09-2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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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룡군단의 불펜 방화가 계속되고 있다.

    NC 다이노스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15차전에서 7-10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NC는 56승 1무 78패가 됐으며, 10위 KT와의 승차는 없어졌지만 승률에서 약간 앞서 9위를 유지했다.

    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3회초 2사 이후 박민우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권희동은 롯데 선발 김원중의 143㎞ 속구를 맞받아쳐 좌익수 뒤를 넘어가는 선취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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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김형준(오른쪽)이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 도중 마운드에 올라 선발 김건태와 이야기를 나눈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NC 다이노스/



    롯데의 추격이 뒤따랐다. NC 선발 김건태가 3회말 1볼넷 1피안타로 무사 1, 3루 위기를 맞은 것. 김건태는 이어진 민병헌의 타석에 병살타를 유도해냈지만 3루 주자 전병우의 홈인은 막지 못하고 1점을 내줬다.

    NC는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5회초 김형준이 볼넷 출루한 2사 1루 상황에 박민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1, 2루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권희동이 좌측 펜스 상단을 직격하는 커다란 2루타로 2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NC는 웃지 못했다. 5회말 김건태가 선두타자 문규현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은 후 1피안타 1볼넷으로 2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진 이대호의 타석에 NC 유영준 감독대행은 김건태를 강판하고 김진성을 투입했지만, 김진성은 롯데 거포 이대호를 상대로 스트라이크 2개를 올린 이후 폭투와 피안타로 2점을 뺏기고 4-5 역전을 허용했다.

    점수차는 속절없이 벌어졌다. 7회말 1사 이후 등판한 최성영이 조홍석을 땅볼로 엮어내면서 이닝을 손쉽게 종료하는 듯했지만, 전준우에게 안타를 내주고 이대호에게 쐐기 투런포를 두들겨 맞았다. NC는 8회말에도 추가 3실점하고 고개를 숙였다.

    NC는 9회말 2사 이후 김형준의 2타점 적시타와 박민우의 1타점 2루타로 3점을 따라갔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마운드가 무너졌다. 선발 김건태는 4와 3분의 2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4회말까지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5회말 아쉽게 병살 아웃을 날린 이후 보크와 볼넷을 연달아 범하는 등 흔들렸다.

    불펜도 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5회말 2사 이후 등판한 김진성은 자책점을 기록하지는 않았지만 승계주자 2명에게 모두 홈을 내주는 등 기대를 저버렸다. 최성영 또한 쐐기 홈런을 맞는 등 3분의 2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으며, 8회말 등판한 정수민 또한 3분의 2이닝 3실점을 남겼다.

    권희동의 3안타(1홈런) 4타점 활약과 김형준의 데뷔 첫 타점은 마운드 붕괴로 빛을 잃었다.

    이한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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