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8일 (목)
전체메뉴

NC 스크럭스, 8회 역전 스리런포로 두산 정규리그 우승 확정 저지

두산, 패하고도 매직넘버 '1'…한화, KIA 꺾고 3위 수성
LG, 유강남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로 6연패 탈출

  • 기사입력 : 2018-09-23 21:09:41
  •   
  • NC 스크럭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NC 다이노스가 재비어 스크럭스의 극적인 역전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의 안방 우승 축포를 저지했다.

    NC는 2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과 홈경기에서 1-2로 뒤진 8회말 스크럭스의 좌월 3점포로 전세를 뒤집고 4-3으로 승리했다.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에게 막혀 7회말까지 단 1안타 빈공에 허덕이며 1-2로 끌려가던 NC는 8회말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2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스크럭스는 두산의 네 번째 투수 박신지의 초구 직구(146㎞)가 한복판으로 몰리자 이를 놓치지 않고 힘껏 잡아당겨 타구를 왼쪽 외야 스탠드에 꽂아 넣었다.

    두산은 9회초 1점을 쫓아갔지만 더는 힘을 내지 못하고 우승 축포를 마산이 아닌 안방으로 미뤘다.

    9위 NC는 힘겹게 4연패에서 탈출했고, 선두 두산은 3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넥센 한현희, 시즌 10승 달성 [연합뉴스 자료사진]
    넥센 한현희, 시즌 10승 달성 [연합뉴스 자료사진]

    같은 시간 2위 SK 와이번스는 4위 넥센 히어로즈에 0-4로 완패했다.

    넥센 선발 한현희는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0승(7패) 사냥에 성공했다. 타선에서는 제리 샌즈가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2위 SK가 2연패에 빠진 덕분에 두산은 이날 패하고도 정규리그 우승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2에서 1로 줄였다.

    두산은 오는 25∼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2연전에서 정규리그 우승 확정에 나선다.

    두산은 이날 김재환, 양의지, 오재원, 최주환 등 주축 타자 4명을 선발 라인업에서 한꺼번에 제외하고도 3회초 박건우의 중전 적시타로 먼저 점수를 뽑았다.

    6회초 무사 1루에서는 대타 양의지, 김재환 카드가 잇따라 적중하며 또 1점을 추가했다.

    반격에 나선 NC는 6회말 안타 없이 1점을 만회한 뒤 8회말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승부를 뒤집었다.

    한화 송광민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화 송광민 [연합뉴스 자료사진]

    4위 넥센의 거센 추격에 3위 자리가 위태로웠던 한화 이글스는 송광민의 역전 만루홈런을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8-6으로 누르고 한숨을 돌렸다.

    2연패를 벗어던진 3위 한화는 4위 넥센과의 1.5경기 승차를 유지한 것은 물론 2위 SK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5위 KIA는 3연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6위 LG 트윈스와의 간격이 다시 1경기로 좁혀졌다.

    한화는 1-4로 뒤진 4회말 양성우의 2루타, 강경학의 투런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KIA는 5회초 1사 2루에서 최형우의 중전 적시타로 다시 달아났다.

    송광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송광민은 6회말 2사 만루에서 KIA 불펜 팻 딘을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6구째 직구(149㎞)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으로 연결했다.

    한화는 송광민의 개인 통산 6번째 만루홈런으로 승기를 잡은 뒤 마무리 정우람이 KIA의 추격을 1⅓이닝 1실점으로 막아내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LG 유강남 [연합뉴스 자료사진]
    LG 유강남 [연합뉴스 자료사진]

    잠실구장에서는 LG가 유강남의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kt wiz를 5-4로 꺾고 지긋지긋한 6연패 사슬을 끊었다.

    LG는 8회초 2사 만루에서 kt 황재균에게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얻어맞고 3-4 역전을 허용했으나 공수교대 후 양석환의 솔로포로 4-4 동점을 만들고 기사회생했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LG는 연장 10회말 2사 2루에서 유강남이 2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향하는 내야 안타를 쳤다.

    유강남의 타구를 kt 내야진이 건져냈으나 송구는 3루를 향했다. 이미 3루를 지나 홈을 엿보던 대주자 박지규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홈을 파고들어 경기를 끝냈다.

    삼성 러프 [연합뉴스 자료사진]
    삼성 러프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5-2로 꺾고 전날 2-5 패배를 똑같이 설욕했다.

    7위 삼성은 5위 KIA를 2경기 차로 추격하며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8위 롯데는 5연승 도전에 실패하며 삼성과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을 4승 12패 절대 열세로 마감했다.

    삼성은 2-2로 맞선 8회말 1사 2루에서 구자욱이 우전 적시타를 쳐내 결승점을 뽑았다.

    이어 다린 러프가 우중간 투런포로 쐐기를 박았다. 러프는 4타수 2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연합뉴스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