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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원도심에 제2터미널 건립 검토

도심 공동화·교통 불편 민원에 ‘가호동 복합터미널’과 함께 추진

  • 기사입력 : 2018-09-20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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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시는 현재 가호동에 추진하고 있는 진주여객자동차터미널(이하 진주복합터미널) 도시개발사업과 별도로 원도심에 제2터미널 건립도 검토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원도심 공동화에 따른 반대 민원, 가호동 복합터미널 신축에 따른 교통불편 등 현실적인 장애 요인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제2터미널 건립이 필요하다고 보고, 향후 시민들의 의견을 물어 복합터미널과 병행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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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에서 내린 승객들이 하차장을 가로질러 대합실로 들어가고 있다. /경남신문 DB/          


    진주복합터미널은 현 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을 통합하고, 주거·상업시설 등이 어우러지게 하는 사업으로, 시는 그동안 재원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사업 추진에 애로를 겪어오다 지난 2016년 민간투자 방식으로 변경해 투자자를 선정했었다. 이 사업계획은 민간사업비 2300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내용으로 지난해 7월 경남도에 신청서를 접수했다.

    지난 8월 경남도의 보완 요구사항인 도시개발구역 지정 제안을 위한 편입부지 소유자의 동의서 징구를 완료했고, 9월 중 사업추진 방향에 대해 경남도와 협의 후 내년 하반기 공사를 착공해 2021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계획은 시외버스, 고속버스터미널은 1973년 건립해 45년이 지나면서 협소하고 노후화돼 이용 불편은 물론, 안전에도 많은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에 속도를 내야 하는 사업으로 지적된다.

    시는 복합터미널 이전 계획 입안 시점이 과거 20년 전인 만큼 변화된 도시기반과 교통여건 등을 감안하고, 이전에 따른 원도심 주민들의 원도심 공동화에 대한 우려와 불만 해소 방안 등을 다방면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그 대안으로 원도심 제2터미널 건립을 계획하고, 복합터미널 건립과 병행해 추진해 나간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제2터미널 건립이 병행 추진되면 그동안 대립 양상을 보였던 시민들의 화합과 원도심 활성화는 물론, 지역 상권 침체에 대한 우려와 교통 불편도 함께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가 이 사업과 함께 또 다른 터미널 건립 계획을 세우면서 다른 문제 야기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거액의 예산이 투입되는 복합터미널과의 관계를 비롯한 주민들과 현재의 사업자들과의 복잡한 문제가 얽혀 있어 대두되고 있는 모든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방안이 될지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강진태 기자 kangjt@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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