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9월 26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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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서 유령회사 이용 100억대 사기”

가짜 물류회사 고수익 이자 미끼로 100억 가로채
수십명에 투자 명목… 피해자들 잇단 고소·고발로 드러나

  • 기사입력 : 2018-09-10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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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에서 물류회사를 내세워 수백원억을 투자받은 뒤 이 가운데 100억원대를 가로챘다는 피해자들의 주장이 제기돼 경찰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창원지방검찰청과 창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창원시 성산구에서 자영업을 하던 A씨가 최근 3~4년간 가짜 물류회사 투자금을 명목으로 수십명에게 수백억원을 투자받은 후 그중 상당액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 6~7월께 고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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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픽사베이/

    피해자들은 고소장에서 “A씨는 지난 2016년부터 최근까지 B씨가 대표로 있는 덤핑 물류회사인 ‘00유통’에 투자하면 월 8~15%의 이자를 지급한다고 유인한 뒤 한 사람당 수억에서 수십억원을 투자받았다”며 “A씨는 초기에 약속한 이자를 지급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자는 물론 투자 원금도 돌려주지 않고 있으며, 회사도 유령회사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 투자금 사건은 지난 6~7월 피해자들이 고소장을 잇따라 제출하면서 드러났다.

    이 사건과 관련해 수사기관에 A씨와 B씨를 고소한 이는 20여명에 달하며, 피해액은 100억원대로 알려졌다. 이들 외에도 현재 창원지역 피해자 단체 채팅방에만 100여명이 피해 사실를 토로하고 있어 피해액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이에 검찰과 경찰은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지만, 현재 유령회사의 대표 역할을 한 B씨의 행방이 불투명해 수사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피해자들은 “수사를 빨리 진행하지 않아서 총책인 B씨가 도주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피해금액이 많아서 신중하게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고,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지만 자신도 B씨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혐의 입증을 위해 B씨의 행방을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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