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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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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의 길] (1406) 제23화 대륙의 사람들 76

“형부 고마워요”

  • 기사입력 : 2018-08-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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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호는 이진영이 사업가 기질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좋습니다.”

    산사와 아이들이 좋아했다. 산사의 어머니도 눈물을 글썽이면서 기뻐했다. 식사는 기획사 근처의 식당에서 했다. 가수와 작곡가 기획사 식구들까지 참석하여 20여명이나 되었다. 그들은 시언이의 목소리가 처음 듣는 목소리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시언이가 머리를 숙여 인사를 했다. 시언은 대인관계까지 잘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시언이는 타고난 것 같네.’

    김진호는 시언이에게 감탄했다.

    김진호는 음식값을 계산했다.

    이진영과 헤어진 것은 3시가 되었을 때였다. 김진호는 최지은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했다. 시언이와 준희도 최지은에게 인사를 했다.

    “너희들은 나를 언니와 누나라고 불러야 돼!”

    최지은이 손을 흔들고 돌아갔다. 김진호는 그들과 헤어지자 시언이와 준희를 데리고 근처의 제과점으로 갔다. 제과점에서 커피와 주스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했다.

    “형부 고마워요. 저희를 위해 애를 써주셔서.”

    시언이 주스를 마시면서 말했다.

    “괜찮아. 우리는 가족이야. 나중에 내가 어려운 일 있으면 시언이 도와 줘.”

    “네.”

    시언이 예쁘게 웃었다.

    “이진영을 처음 봤는데 인터넷에서 보던 것과 똑같네.”

    준희가 감탄한 표정으로 말했다. 산사도 이진영의 인상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그렇지? 이진영이 노래 좋아해,”

    “좋아해요.”

    “시언이와 준희가 누나 집에 있는 거 어떻게 생각해?”

    김진호는 서경숙의 집에서 생활하는 걸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시언이와 준희는 일주일 후부터 서울에 와서 연습을 하기로 했다. 시언이와 준희를 위해 차량과 로드매니저를 지원해주기로 했으나 한국을 알기 위해 당분간 지하철을 타고 다니기기로 했다. 당분간은 로드매니저와 함께 다닐 것이다.

    이진영은 한중합작 드라마 제작, 시연이와 준희의 연기 연습까지 시킬 것이라고 했다. 시언이와 준희는 서울에서 살아야 했다.

    “저희는 좋아요. 이모님이 훌륭한 분이라는 이야기가 인터넷에 있어요.”

    시언이가 말했다. 서경숙은 이제 공인이 되었다.

    “저도 좋아요.”

    준희도 대답했다. 시언이와 준희는 서경숙을 이모로 부르기로 합의했다.

    “산사는 어때?”

    “나도 좋아요. 이모 같은 좋은 후원자가 어디 있겠어요?”

    시언이와 준희는 서경숙을 좋아하는 것 같았다.

    글:이수광 그림:김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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