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28개 해수욕장이 20일 일제히 폐장했다.
올해 도내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지난해 75만6000명 대비 18% 정도 감소한 61만9000명으로 집계됐다./출처= 픽사베이/
시·군별 해수욕장 이용객은 거제시 31만8000명, 남해군 20만6000명, 통영시 3만7000명, 창원시 3만명, 사천시 2만8000명 순이었다. 단일 해수욕장으로서는 남해 상주은모래비치 해수욕장이 11만5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도내에서 가장 많은 16개 해수욕장을 운영한 거제시는 지난해 34만700여명에 비해 7% 줄었다. 특히 뜨거운 열기 때문에 발딛기가 어려운 학동·여차·함목·농소·망치 등 몽돌해수욕장은 모두 감소했다. 몽돌해수욕장에는 어린 자녀를 둔 가족 단위 물놀이객들이 눈에 띄게 줄었다.
이에 반해 비교적 소규모 해수욕장인 일운면 와현해수욕장은 지난해 2만6500여명에서 올해는 무려 75% 늘어난 4만6500여명이 찾았다. 이는 TV드라마 ‘병원선’의 촬영지로 사용되면서 널리 알려진데다 주차시설, 쉼터, 상가 등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거제지역 해수욕장을 운영하는 마을회 주민들은 “주차공간이 부족한 곳은 확충해야 하고, 그늘 등 쉼터가 없거나 부족한 곳은 신규 설치하는 등 인프라를 보충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정기홍·이종훈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정기홍,이종훈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