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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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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개통 창원 팔용터널 교통 혼잡 개선 대책은

도로 신설·구조 개선으로 진출로 확보
‘6지교차로 5현시’ 신호체계 운영
양덕동2길-해안대로 연결로 신설

  • 기사입력 : 2018-08-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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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성무 창원시장이 지난 17일 팔용터널 민간투자사업 현장을 방문, 팔용터널 개통 시 교통 혼잡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교통상황을 분석하라고 지시하고 있다./창원시/


    오는 10월 25일 0시에 개통하는 창원 팔용터널의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팔용터널 진·출입로가 될 현재 양덕광장 교차로는 간선도로 5개가 만나는 5지교차로이며, 4현시 신호체계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터널 개통 시에는 간선도로 6개가 만나는 6지교차로가 형성돼 교통정체 및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것이다.

    19일 창원시에 따르면 시는 양덕광장 교차로 교통개선을 위해 지난 4월 교통영향평가 용역을 실시해 경남지방경찰청, 마산동부경찰서, 창원서부경찰서, 도로교통공단 등 교통전문기관과의 7차례 관계자 회의를 거쳐 교통개선 대책을 마련했다.

    ◆현 양덕광장 신호체계= 양덕광장은 5지교차로 4현시 신호체계이며 제어지체 62.4초/대, 교통서비스 수준은 D이다. 양덕동2길(정우맨션)에서 고속터미널, 종합운동장, 마산역 방면으로 좌회전을 허용하고 있으며 비교적 원활한 교통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팔용터널 노선 증가로 인해 당초 실시계획 승인 시에는 6지교차로 5현시 신호체계 계획이었으며, 제어지체 69.2초/대, 교통서비스 수준(D)을 유지하기 위해 정우맨션, 대림아파트 주민들의 주진출로인 고속터미널, 종합운동장, 마산역 방면 진출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에 양덕동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한 6지교차로 6현시 신호운영에 대해 교차로 주변의 교통시뮬레이션을 해 본 결과, 제어지체 226.9초/대, 교통서비스 수준은 FF로, 차량 한대가 교차로를 통과할 시에는 평균 2~3주기 시간이 소요되며 교통체증은 주변 가로 및 교차로까지 영향을 주었다.

    또 양덕광장에 회전교차로 설치를 검토한 바, 회전교차로 국토부 설계지침을 보면 2차로형에 계획교통량 3만2000대/일 이하일 때 가능하나, 현재 교통량은 7만5000대/일 이상으로 관련 지침에 맞지 않았다. 만약 회전교차로를 설치하면 횡단보도 설치 곤란에 따른 보행로 단절로 육교 등 입체화 시설 추가설치가 필요하며, 신호 연동화 문제로 인한 인근 교차로까지 대기행렬 및 진출 방향에 대한 혼돈이 예상됐다.

    ◆팔용터널 개통대비 개선 대책= 창원시는 양덕광장 교차로의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6지교차로 5현시 신호체계 운영으로 제어지체 66.5초/대, 서비스 수준D로 교통개선 대책을 마련했다.

    개선 대책은 첫째 양덕동2길(정우맨션, 대림아파트 주민) 진입은 현재처럼 허용하고, 진출은 양덕동2길(정우맨션)에서 해안대로 연결로(도로신설 11m)를 새로 만들어 진출로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둘째 대림아파트 주민들의 편리한 진출을 위해 양덕동우체국과 접한 연결도로에 대해 구조를 개선해 진출로를 확보키로 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이번 양덕광장 교차로 개선 대책에 대해 양덕동 정우맨션 주민들과 2차례 주민설명회를 거쳐 협의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팔용터널= 팔용터널은 팔용산을 관통해 마산회원구 양덕동과 의창구 팔룡동을 연결하는 도심지의 간선도로로, 터널 2.63㎞를 포함해 길이 3.97㎞, 폭 20m인 왕복 4차로다. 19일 현재 공정률은 92%로 양쪽 교차로 공사가 남아 있다.

    이 사업은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총사업비는 1687억원으로, 민자 1394억원, 경남도 72억원, 창원시가 221억원을 각각 부담하고, 사업시행자인 팔용터널㈜에서 터널외 부대시설(영업소 등)을 완성한 후 창원시에 기부채납하고 29년간 통행료를 받아 건설비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한편 통행료는 지난 2006년 불변가 기준 소형차 700원으로 산정됐지만, 운영개시일 60일전까지 그간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해 창원시와 팔용터널㈜이 협상해 통행료를 결정하며, 창원시는 소형차가 900원에서 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윤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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