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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의 길] (1398) 제23화 대륙의 사람들 68

“따라갈래요”

  • 기사입력 : 2018-08-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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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호는 산사에게 가볍게 키스를 해주었다. 산사와 산사의 어머니가 맛있는 요리를 했다.

    김진호는 하얼빈에서 만난 원심매의 동북삼성 지역본부 운영, 안중근 의사 이야기, 731부대 이야기를 했다.

    가족들이 식탁에 둘러앉아 저녁을 먹었다. 식탁에는 김진호가 좋아하는 새우튀김까지 있었다.

    “요리가 어때요?”

    산사가 새우튀김을 김진호의 입에 넣어주었다.

    “너무 맛있어. 어머니 감사합니다.”

    김진호는 산사의 어머니에게도 인사를 했다. 시언이와 준희는 김진호 덕분에 맛있는 요리를 먹었다고 즐거워했다.

    “여권은 준비했어?”

    내일은 서울로 가야 하기 때문에 산사에게 물었다. 시언이와 준희, 산사의 어머니까지 여권이 필요했다.

    “여권도 준비했고 티켓도 끊었어요.”

    산사는 시언이 때문에 기뻐했다. 시언이와 준희의 유튜브가 학교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고 했다.

    “잘했어.”

    시언이 때문에 필요한 것은 산사가 모두 준비했다. 산사는 대학을 다니지 않았지만 일처리가 깔끔했다.

    “사장님, 저 심은지예요.”

    저녁을 먹고 쉬고 있을 때 심은지에게서 전화가 왔다.

    “안녕하세요? 중국에 왔습니까?”

    서경숙에게 심은지가 올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네. 잠깐 뵐 수 있을까요?”

    “지금이요?”

    “네.”

    “그럼 산사와 함께 나갈게요. 위치를 문자로 보내주세요.”

    심은지가 전화를 한 것은 미술품 구매 때문일 것이다. 이내 심은지가 전화를 끊고 문자를 보내왔다.

    “산사, 바람도 쐴 겸 같이 나갈까?”

    “누구예요?”

    산사는 반바지와 셔츠 차림이었다.

    “사촌누나 갤러리에서 일하는 여자… 미술품 구매 때문에 왔을 거야.”

    “따라갈래요.”

    산사가 기분 좋게 말했다.

    김진호는 산사와 함께 심은지가 기다리는 커피숍으로 나갔다. 심은지가 자리에서 일어나 맞이했다.

    “저녁식사는 했습니까?”

    “네. 했어요.”

    심은지가 밝게 웃었다.

    글:이수광 그림:김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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