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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내일의 꿈을 쏴라! 창원에서 세계로!- 정영노 (민족통일경남도협의회 회장)

  • 기사입력 : 2018-08-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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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격은 건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마음의 평정심과 정신집중의 조화를 요구하는 차원 높은 종합적 스포츠다. 이달 31일부터 내달 15일까지 16일간 창원에서 제52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창원은 한국의 산업화를 이룬 공업도시이며, 관광자원을 두루 갖춘 도시다. 그 가운데서도 경남도청을 내려다보는 봉림산에 자리한 최첨단 시설의 창원국제사격장은 세계 어느 사격장과 비교하여도 뒤지지 않는 창원의 관광자원의 보고다.

    창원에 국제사격장이 들어선 역사와 배경을 살펴보자. 그것은 아무래도 1970년대 대한사격연맹총재와 청와대 경호실장을 지낸 우리 지역 출신 고 박종규씨의 사격스포츠의 열정에서 비롯한다. 지금도 경남대학교 사격부가 진종오 등 우수선수를 배출하고 있고, 고 박종규씨의 동생인 박재규 경남대 총장이 대한사격연맹 명예위원장을 맡고 있는 것도 그 맥락을 같이한다.

    ‘내일의 꿈을 쏴라, 창원에서 세계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펼쳐지는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사격 전문인과 공무원, 시민들도 적극 동참해 창원시의 브랜드로 크게 뜨게 해야 할 것이다.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자원 봉사활동, 창원의 명소, 음식, 숙박, 코스여행, 부대사업인 휘장 상징물 앰블럼, 마스코트 ‘에이미’ 등의 열띤 홍보로 세계인과 창원시민이 함께하는 대회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 대회는 91개 나라에서 42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그동안 유럽에서만 주로 개최돼 온 이 대회는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1978년 서울에서 개최된 바 있고, 40년 만에 창원에서 열린다. 지난 4월에는 세계사격선수권대회의 전초적 성격인 2018년 ISSF 창원월드컵 국제사격대회를 개최해 대회운영과 경기장 시설에 있어 국제사격연맹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과 남북정상회담 공동선언을 발판 삼아 2018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한껏 고무되어 있기도 하다. 북한 사격선수단도 참가하기 때문이다. 4월초 남북예술단의 평창 공연시 북한선수 참가를 우리 정부에서 제의한 바 있는데, 이번 대회에 북한 선수와 임원 22명이 참가를 신청함에 따라 평창올림픽에 이어 이번 대회가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이번 창원세계사격선수권 대회가 엘리트 스포츠로서뿐 아니라 생활 스포츠로 저변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또 세계인이 화합하고 우정을 나누고, 감동과 용기, 희망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민적 자긍심을 심는 대회가 되기를 바란다. 이릍 통해 창원시가 세계평화축제의 역사적인 장소로 자리매김하길 기원한다. 얼마 남지 않은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흘린 소중한 땀방울이 헛되지 않고,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창원시민이 관심을 가지고 응원하고 박수를 보내자.

    정영노 (민족통일경남도협의회 회장)

    ※소통마당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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