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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도시 수변공간에 민주주의전당 건립을- 정규식(경남대 대학원 도시재생학과 교수)

  • 기사입력 : 2018-08-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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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 수변공간은 물과 수변이 만나는 경계로 산업화 및 도시화 과정에서 과거나 지금이나 특별한 공간으로서 도시 발전에 중요한 기능을 수행해 왔다.

    한국사회 근대화 과정에서 마산지역은 민주화의 성지로서 자부심은 시민들의 자랑이며 정체성 구현으로 시민정신을 통합하여 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민주주의 전당 건립이 바람직한 이유는 역사를 기억하는 곳에 미래세대와 공감하고, 민주주의 비전으로 소통하는 장소에서 더욱 민관 협력이 중요한 것은 관의 추구 의미가 민의 실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민주주의 전당은 시민과 함께 건립이 더욱 절실해졌다.

    그동안 마산지역 시민들은 ‘민주주의 전당’ 유치 노력을 했고, 2010년 6월 필자를 포함한 연구팀 최종보고서 ‘마산항의 지속가능한 발전방안 수립연구’ 발표에서 ‘한국 민주주의 전당’은 고난을 딛고 꿈을 이루었던 역사를 기억하는 장소로서 건립해야 할 위치와 장소의 역사성은 관련 법적 근거 및 이유가 더욱 뒷받침돼 민주단체와 정당, 지자체가 합심해 유치 노력을 했다.

    더욱이 2012년 9월 22일 4·19민주혁명 발원지라고 할 수 있는 마산 해안의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 장소가 경상남도 문화재로 지정되었고, 이후 민주공원으로 조성하자는 시민여론의 공감은 지자체에서 수변공간 계획 장소 당위성을 가지게 되었다.

    드디어 지난 6·13지방선거 과정에서 민주주의 전당 건립을 위한 광역·기초·지자체 정책공약으로 채택되어 더욱 현실화되어 가고 있어, 도시의 친수 수변공간을 시민과 함께 개발하여 성공한 도시의 사례와 원칙에서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이다.

    앞으로, 건립될 ‘민주주의 전당’은 여러 주체들이 대화와 협력으로 만들어 가는 창조적 도시 구현의 일환이며, 시민과 함께 협력하여 결정하는 혁신과 공적 신뢰는 시민사회의 사회적 자본으로 형성될 것이다.

    민주화를 이룬 역사적 성취를 성찰하고 민주시민 의식을 함양하는 교육장이 될 것이며 민주주의 국제 교류장소로서 위상이 높아질 것이다. 동시에 도시 활력 파급효과도 더할 것이다.

    정규식 (경남대 대학원 도시재생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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