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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경남FC- 권태영 문화체육부 기자

  • 기사입력 : 2018-08-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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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FC는 축구를 사랑하는 경남도민들의 염원을 담아 지난 2006년 K리그 14번째 구단으로 출범했다. 경남은 박항서 감독이 초대 감독을 맡았으며 2007 시즌 까보레 등 외국인 선수와 김효일, 김근철 등 국내 선수들의 조화로 리그 4위에 올랐다. 2대 감독이었던 조광래 감독은 2009 시즌 신인선수들을 주축으로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내면서 당시 경남FC는 ‘조광래 유치원’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경남FC의 여정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경남FC는 지난 2014년 정규리그에서 최종 11위를 했고,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광주FC에 패하며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다. 당시 홍준표 구단주는 구단에 대한 특별 감사를 지시하면서 해체 논란을 겪기도 했다. 2016년 김종부 감독 취임 이후 절치부심한 경남FC는 2017 시즌 ‘괴물 공격수’ 말컹을 앞세워 챌린지 리그에서 우승하며 2018 시즌 3년 만에 클래식 무대로 복귀했다.

    ▼경남FC의 이번 시즌 행보는 돌풍이라고 할 수 있다. 시즌 초반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월드컵 휴식기까지 4위 성적을 유지했던 경남FC는 후반기를 앞두고 파울링요와 조영철 등 공격수와 미드필더 이광진, 수비수 유지훈 등을 보강했다. 경남FC는 후반기 6경기에서 4승 2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2위를 하면서 시·도민구단 사상 처음으로 리그 성적으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에 도전하고 있다.

    ▼경남FC는 개막전인 지난 3월 4일 경기에 유료 관중 기준 5117명이 찾았으며, 평균관중 2431명으로 리그에서 10번째로 낮다. 김경수 구단주는 지난달 22일 페이스북에 ‘선수들은 열심히 뛰는데 관중이 너무 적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리면서 많이 찾아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현장에 답이 있다. 부족한 매점 등 편의시설과 주차장, 전무한 흡연실 등의 현안을 직접 겪어보고 개선책을 찾지 않는다면 축구팬들은 여전히 경기장을 찾지 않을지도 모른다.

    권태영 문화체육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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