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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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과 떠나는 세계여행] 프랑스 파리(2)

  • 기사입력 : 2018-07-25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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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렇게 파리에서의 첫날 밤의 추억을 느끼며 그리고 앞으로의 여행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아침을 맞이했다. 오랜 비행 시간 그리고 시차로 인해 조금은 피곤했음에도 파리에서 맞이하는 아침에 대한 설렘과 기대감에 조금은 일찍 일어나서 촉촉한 아침을 느끼며 테라스에 앉아 빵과 모닝 커피 한잔으로 파리의 아침을 맞이했다.

    내가 머문 숙소는 조금 파리 외곽의 주거지역이었기에 도심의 파리와는 다른 한적한 파리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사실 일상에서의 주말 아침과 그렇게 다를 것이 없는 아침의 모습임에도 내가 다르게 느낀 것은 ‘휴식을 즐기는 나의 마음가짐이 나의 행동에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내가 평소 주말 아침을 맞이하는 나의 태도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게 됐다. 지금은 여행 뒤에도 요즘은 주말 아침이면 조금은 일종의 주말을 맞이하는 의식처럼 아침 일찍 빵을 굽는 빵집에 들러 빵을 구입한 뒤 커피를 내려 마시는 것을 즐기게 되었다.어쩌면 일상에서 여행을 느끼도록 여행이 나에게 준 좋은 습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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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많은 영화와 광고의 배경이 된 루브르 박물관.



    그렇게 아침을 맞이한 후 파리에서 두 번째 날 처음으로 향하기로 선택한 곳은 루브르 박물관이었다. 루브르 박물관은 파리에서 에펠탑 못지않게 상징성을 지닌 곳이며 파리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으로 매번 손꼽힌다. 또한 요즘에도 많은 영화와 광고의 배경이 됐기에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곳이다. 박물관의 규모와 전시품도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기 때문에 하루를 꼬박 보내도 모자랄 만큼 굉장히 넓은 곳이었으며, 사실 박물관의 수많은 작품을 모두 보고 싶었다기보다는 많은 영화와 광고에서 무게감 있게 등장했던 루브르박물관을 직접 느껴 보고 싶었기 때문에 오고 싶은 마음이 더욱 컸다. 그렇게 루브르 박물관에 왔다는 감흥에 빠져 한참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한 생각들과 감정들과 기대감으로 들어간 루브르 박물관은 정말 너무도 넓기 때문에 내가 보려고 하는 작품을 찾아가는 것이 만만한 일이 아니었다.

    루브르 박물관을 효율적으로 즐기고 싶다면 미리 계획을 세우고 다니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나 또한 미리 계획을 세워갔음에도 너무 넓은 공간, 너무도 많은 작품들 그리고 많은 인파에 이끌려 예상한 시간보다 많은 시간을 지체했다. 작품을 보며 보냈다면 아쉽지 않았겠지만, 작품을 찾아가는 것에 많은 시간을 쓰게 된 만큼 미리 준비하면 더 좋은 여행이 될 것 같다. 또한 파리 여행에서 팁은 뮤지엄 패스가 있기 때문에 일정에 맞게 효율적으로 패스를 사용할지 고민해 봐야 한다. 미리 준비한 뮤지엄 패스는 각각의 명소에 갈 때 빠른 입장 등의 혜택이 있다. 그렇게 계획했던 시간보다 조금 지나 조급한 마음이 들었지만 좋은 날씨와 바람 그리고 센강의 분위기에 빠져서 조금은 방금의 조급함을 잊고 여유있게 센강을 따라 다음 목적지인 오르세 미술관으로 향해 걷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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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르세 미술관은 루브르박물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옛 기차역을 리모델링해서 지금의 모습으로 만든 오르세 미술관은 개인적으로는 너무 많은 작품이 있었던 루브르 박물관보다 더 마음에 드는 공간이었다. 조금은 미술관의 작품들이 미술관에 특화돼 있었으며 센강과도 무척 어울리는 공간이었다. 인상파 작품들이 많이 전시돼 있었으며 예전에 여행했던 뉴욕 모마에서 봤던 인상파 작품들과도 연결되면서 좋았다.

    특히 전시공간 외에도 휴게 공간에 있는 시계 밖으로 보이는 센강의 풍경은 너무도 좋았다. 날씨와 바람도 무척이나 좋았기에 벤치에 앉아 바람을 느끼며 모든 것이 완벽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런 봄날에 내가 원하는 이 공간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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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트르담 성당.



    우리의 일상에서도 봄날의 햇살이 분명히 존재했음에도 우리가 미처 즐기고 반응할 ‘마음의 준비가 안 됐던 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바쁘게 살아가는 삶 속에서도 잠깐의 시간을 통해 그리고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감탄할 시간을 가지며 살아간다면 일상에서도 ‘행복은 강도가 아닌 빈도’라는 말처럼 ‘조금 더 행복을 자주 느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열심히 살아가는 것도 분명히 중요한 일이지만 그러한 일상 속에서 우리들의 삶과 자연, 행복을 느낀다면 우리의 삶은 더욱 풍요로워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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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트르담 성당 전망대에서 바라본 첨탑.



    마지막으로 오늘 향한 곳은 또다시 센강을 따라 걸으며 만난 노트르담 성당이었다. 성당 안을 그리고 전망대에 올라보며 놀란 점은 성당의 곳곳에 잘 보이지 않는 곳까지 정말 디테일하게 장식된 성당의 모습이었다. 그러한 디테일함이 지금까지 많은 관광객들에게 사랑을 받는 이유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노트르담 성당은 파리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으로 종종 선정되기도 한다. 노트르담 성당은 빅토르 위고의 노트르담의 곱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등등으로도 익히 우리에게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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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트르담 성당 전망대에서 바라본 파리 시내.



    이처럼 장소가 가진 스토리의 힘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스토리를 알지 못하고 보면 그저 오래된 성당으로만 보일 수 있지만 장소가 가지는 스토리를 통해 우리는 같은 장소도 다르게 보이기도 한다. 우리들의 삶 또한 인간의 삶이라는 동질성 아래 각자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만의 매력을 쌓아가는 것이 삶이라는 것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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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를 보기 위해 모인 사람들.



    오늘 방문한 세 곳은 센강을 따라 이동하면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 바쁜 여행자라면 세 곳을 하루 만에 볼 수도 있다. 조금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각각의 장소에 더 많은 시간을 자유롭게 볼 것을 추천한다. 또한 각각의 가이드 프로그램이 잘 돼 있기 때문에 가이드를 통한 가이드 투어도 추천한다. 또한 오디오북으로도 좋은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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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르세 미술관 내부.



    여행을 떠나면 많은 것을 하고 싶다는 욕심에 매번 사로잡힌다. 어쩌면 ‘내가 하루 안에 할 수 있는 일들이 얼마나 되는가?’에 대해 시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 이번 파리여행에서도 물리적으로 짧은 시간에 너무도 많은 것들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그러한 생각들을 행동해보며 경험하며 배우는 것들이 많았다. 루브르 박물관에서처럼 내가 원하는 것과 같이 매번 여행이 되지 않는다는 것, 하지만 그럼에도 오르세 미술관에서 우연히 맞이했던 시계탑 사이로 보이는 센강의 아름다움 그리고 가장 큰 깨달음은 많은 것들을 하면서 너무 시간에 쫓기면 여행을 온전하게 즐길 수 없다는 사실까지. 이렇게 여행은 우리에게 일상에서 느낄 수 없는 많은 깨달음을 준다. 그것이 어쩌면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이자 배우는 값진 가치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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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두산

    △1985년 부산 출생

    △부경대학교 전자공학 전공

    △두산공작기계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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