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19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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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경남조선 러시아서 해답 찾는다

창원 조선설계업체 아이엠티마린
러시아에 합작 조선소 설립 추진
베르쿠트그룹 부회장 창원 방문

  • 기사입력 : 2018-07-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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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창원산학융합원에서 (주)아이엠티마린과 러시아 베르쿠트그룹 간 조선소 설립 실무협의가 끝난 후 포코틸로프(왼쪽 다섯 번째) 베르쿠트그룹 부회장과 최거영(왼쪽 여섯 번째) 대표, 한기환(왼쪽 네 번째) 경남은행 상무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근 선박발주 물량이 늘어나는 등 조선경기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지역기업이 해외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해 러시아에 합작 조선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창원시 의창구 팔룡동에 있는 조선설계업체인 (주)아이엠티마린(대표 최거영)은 19일 창원시 의창구 창원산학융합원에서 러시아 베르쿠트그룹과 블라디보스토크에 합작 조선소를 설립하는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베르쿠트그룹은 블라디보스톡에서 건설사, 조선소, 여행사, 은행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직원은 3000명 정도다.

    이 자리에는 최거영 대표 등 아이엠티마린 관계자와 포코틸로프 베르쿠트그룹 부회장 등 그룹 관계자가 참석했다. 포코틸로프 부회장은 이날 러시아 투자 관련 각종 법령, 어업 쿼터에 대한 정책적인 부문과 함께 합작으로 설립을 추진 중인 슬라방카 조선소 관련 실사자료 공유 등 진행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앞서 양 측은 지난 4월 조선소 관련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포코틸로프 그룹이 보유한 수리전문의 슬라방카 조선소를 리모델링해 중·대형어선(600t~2000t규모, 길이 50m~100m)을 건조하기로 했다. 리모델링은 내년 하반기께 완료 예정이다. 이 곳에선 선박 조립를 하고 기자재의 대부분은 한국에서 가져가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어선 2~4척을 수주해서 조선소 리모델링 완료 시점에 맞춰 한국에서 관련 기자재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최거영 대표는 “러시아의 풍부한 어획자원에 비해 선박의 70%이상이 교체시기가 도래한 점과 러시아 내에서 선박을 건조하고자 하는 러시아 정부의 정책 등이 어우러져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면서 “특히 합작조선소에서 건조하는 선박 기자재의 상당 부분을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할 계획을 갖고 있어 지역 조선경기 활성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설립된 (주)아이엠티마린은 STX조선 출신 직원 10명으로 이뤄져 있으며 일본 크레아 그룹으로부터 투자금을 유치받아 러시아 합작조선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어업건조기술과 블록체인 사업을 접목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크레아 그룹과 신사업으로 검토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최근 STX대련 법인장 출신인 최영은씨를 부사장으로 영입하는 등 러시아 조선사업의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경남은행 관계자도 참석해 향후 사업 추진에 적극 협조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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