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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19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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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특검’ 수사, 노회찬·김경수 정조준?

특검팀, 노 의원에 5000만원 전달 진술 확보
정의당, 진상규명 요구·수사 방향 예의주시
김 지사 옛 보좌관 자택·차량 등도 압수수색

  • 기사입력 : 2018-07-18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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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칼날이 노회찬(창원 성산구) 정의당 원내대표와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정조준하고 있다. 특검팀은 18일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가 이끈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에서 ‘아보카’라는 필명으로 활동한 핵심 회원 도모(61) 변호사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및 증거위조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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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김경수 경남도지사, 노회찬(창원 성산구) 정의당 원내대표./경남신문 DB/

    특검팀에 따르면 도 변호사는 2016년 3월 7일 드루킹과 함께 경기 파주시 느릅나무출판사에 고교 동기인 노 의원을 초청해 강연을 들은 뒤 강연료 명목으로 현금 2000만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또 열흘 뒤 드루킹 측이 노 의원 지역구인 창원시에 내려가 경공모 회원이자 노 의원 아내의 운전기사였던 장모(필명 베이직) 씨에게 현금 3000만원을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같은 혐의는 드루킹이 특검팀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원내대표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설에 정의당 내부는 발칵 뒤집혔다.

    정의당 홈페이지 당원 게시판에는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함께 사실이라면 엄정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 등이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여야 원내대표들과 함께 미국 의회와 정부 관계자를 만나기 위해 출국했다. 그는 출국 전 특검 수사에 대해 “기존 입장과 변화 없다”는 짧은 대답만을 남기고 자리를 떴다.

    특검팀은 또 전날(17일) 김경수 도지사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 한모씨의 자택과 차량 등을 압수수색했다. 드루킹이 도 변호사에 대한 인사 청탁을 하면서 경공모 자금관리책인 필명 ‘파로스’ 김모(49)씨를 통해 한씨에게 뇌물 500만원을 건넸다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서다. 김 지사는 계좌 추적 대상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호 기자·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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