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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의회, 스타필드·해양신도시·공원일몰제 등 ‘갈등 사업’ 해법 내놓을까

정당별·지역별 입장 조율 관건

  • 기사입력 : 2018-07-1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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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의회가 17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제77회 임시회 일정에 들어갔다. 지방선거 전 대립했던 스타필드 창원 입점, 도시공원 민간특례개발사업, SM문화복합타운·마산해양신도시 조성사업 등에 대해 시의회가 정당별, 지역별로 어떤 입장을 취할지 주목된다.

    ◆스타필드 창원= 지난 2016년 4월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주)신세계프라퍼티가 옛 39사단 부지인 의창구 중동 상업부지 3만4314㎡를 매입하면서 불거진 스타필드 창원 입점 논란은 이번 지방선거 내 뜨거운 감자였고 최근까지 지역여론이 찬반으로 갈려 있다.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지역상권에 미칠 악역향을 우려하며 현지 조사까지 하는 등 적극적인 반대 입장을 고수해 온 반면 자유한국당은 인구 감소와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거라며 유치에 찬성했다.

    안상수 전 시장이 스타필드 인허가 관련 결정을 차기 시장에게 넘기면서 이 문제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지만 지난 10일 정의당 노창섭·최영희 시의원이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타필드 입점이 지역상권에 미칠 악영향을 고려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히면서 다시 부상할 조짐이다. 민주당은 허성무 시정의 추진방향을 지켜보면서 시의원 내부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유치 찬성 입장을 유지하면서 지역에 미칠 장단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겠다는 입장이다.

    ◆SM문화복합타운= 제2대 시의회는 정의당·무소속 의원을 중심으로 SM타운 조성사업 과정상 도시관리계획 절차 부적정, 용적률 상향, 상업시설 과다 등 사업의 부적정과 특혜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안 전 시장은 경미한 문제라고 일관했지만 경남도 감사 결과 행정절차상 부적정한 업무처리 등이 지적됐고 담당공무원이 문책을 받았다.

    이에 정의당은 SM타운 특혜의혹 규명 시민고발단을 모집해 안 전 시장과 담당공무원을 검찰에 고발하며 강경 대응했고 민주당은 주먹구구식, 불투명한 사업 추진을 비판하고 전문가·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등 전반적인 사업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의당은 SM타운 조성사업에 대한 문제 제기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이고, 민주당은 집행부의 사업 추진 현황에 따라 사업 전반을 면밀히 살피겠다는 계획이다.

    한국당은 SM타운 조성사업에 적극 찬성 입장을 내놓은 적은 없지만 안상수 전 시장을 옹호하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집행부가 바뀐 상황이지만 반대를 위한 반대보다는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는지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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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해양신도시 전경./경남신문DB/



    ◆도시공원 일몰제·마산해양신도시 조성사업= 마산해양신도시 조성사업과 도시공원 민간특례개발사업에 대해 시의회는 비교적 한 목소리를 내왔다.

    지난 2월 제2대 시의회 제73회 임시회에서 시의원들은 ‘마산해양신도시 재검토 약속 이행 촉구 대정부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해 정부와 국회에 전달한 바 있다. 새로 꾸려진 시의회에서도 마산해양신도시 조성사업 문제만큼은 향후 정부의 책임 이행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겠다는데 뜻을 같이할 것으로 보인다.

    또 도시공원 민간특례개발사업으로 인한 혼란과 갈등을 최소화하고 정부의 정책 변화에 촉각을 세워 도시공원을 지키기 위해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이찬호 의장은 “집행부가 공론화 과정을 통해 의회에 협조를 구한다면 의회도 힘을 합칠 것이다”고 말했다.

    김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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