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9월 25일 (화)
전체메뉴

[인물투데이] 현대자동차 ‘판매거장’ 김성곤 마산동부지점 영업부장

1989년 입사 후 30년 만에 자동차 5000대 판매
해박한 자동차 지식·성실성으로 고객 대해
장학금 기부·생활체육 활성화·이웃돕기도

  • 기사입력 : 2018-07-11 22:00:00
  •   
  • 지난 6월 12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는 이례적인 행사가 있었다. 이름하여 ‘김성곤 판매거장 등극 기념식’. 김성곤(55) 현대자동차 마산동부지점 영업부장이 현대차 그룹에서 수여하는 ‘판매거장’이 된 것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30년 자동차 세일즈로 맺은 수백명의 인연들이 함께한 따뜻한 자리였다.

    메인이미지
    김성곤(오른쪽) 영업부장과 아내 박미애(가운데)씨가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부 유원하 상무로부터 판매거장 기념패를 받고 있다./현대자동차/


    사실 김 부장은 창원에서 수천 대의 자동차 판매고를 올린 영업의 달인으로 지역언론을 통해 얼굴을 알린 적도 있는 유명인사다. 그는 지난 1989년 현대자동차 입사 후 1993년 누적판매고 500대, 1995년 1000대, 2001년 2000대, 2007년 3000대, 2013년 4000대를 돌파했다. 현대자동차 그룹은 입사 후 누계판매대수가 2000대 이상을 기록한 사원에게 ‘판매장인’, 3000대 이상 ‘판매명장’, 4000대 이상 ‘판매명인’, 5000대 이상 ‘판매거장’이라는 칭호를 부여한다. 김 부장은 지난 2013년 3월 4000대를 돌파하며 ‘판매명인’으로 등극했고, 5년 만인 2018년 6월 누적판매고 5000대를 돌파해 ‘판매거장’ 반열에 올랐다.

    어림잡아 계산해본다면 월 평균 스무 대, 출근한 날만 계산해 하루 한 대씩 판매한 셈이다. 현대차 그룹 내에서도 ‘판매거장’에 오른 사람은 단 3명뿐. 나머지 2명은 모두 수도권에서 탄생했다.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에 비해 자동차 수요가 적은 지역에서 ‘판매거장’이 나온 것은 그룹 내에서도 보기 드문 일이다.

    김 부장은 창원기계공고를 졸업하고 경남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현대차에 입사했다. 기계공학을 전공해 자동차 전반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끈질기다’ 싶을 정도의 성실성으로 고객의 마음을 두드렸다. 입사 초기 6개월 동안 단 한 대도 판매하지 못해 상사로부터 “다른 일을 찾아보는 것이 어떠냐”는 말까지 들었다. 하지만 그는 동문이나 친구, 친척을 대상으로 하는 일명 ‘연고판매’를 최대한 뒤로 미루고 자동차 수요가 많은 공단과 운수조합 등을 직접 발로 뛰며 판로를 뚫었다. 10번 찾아가도 거절하면 11번 찾아갔다. 생판 모르는 남에게 팔 수 있어야 세일즈맨의 수명도 오래간다고 여겼다.



    그는 지역사회를 위한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이기도 하다. 판매명인으로 등극하며 받은 포상금을 모교인 창원기계공고 용지장학재단에 전액 기부하기도 했다. 생활체육 배드민턴 창원시협회 부회장으로 생활체육을 위해 이바지하고 있으며,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도울 수 있는 방법도 모색 중이다.

    “경남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고객들의 삶도 팍팍해지고, 영업에 종사하는 많은 동료들도 힘겨워합니다. 그분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는 본보기가 되고 싶습니다. 곧 6000대를 달성해 보이겠습니다.”

    김유경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유경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