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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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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의장단 ‘민주 6 : 한국 4’ 구도 될까

양당, 역풍·비판 우려해 말 아껴
오늘 의원 전체 모여 협의 나설 듯

  • 기사입력 : 2018-06-20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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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탐색전은 끝났다. 경남도의회 수장인 의장을 비롯해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등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빠르면 21일 내부적으로 정리를 하고 양당 간 협의에 나설 전망이다.

    이번 선거에서 전체 58석(비례포함) 중 더불어민주당이 34석(58.6%), 자유한국당이 21석(36.2%)을 차지했다. 정의당이 1석(비례), 무소속이 2명이다.

    의장단은 의장과 부의장 2명, 7개 상임위원회(의회운영위·기획행정위·교육위·농해양수산위·경제환경위·건설소방위·문화복지위) 위원장 등 10자리다. 의석 비중대로라면 6대 4 정도여서 민주당이 의장과 부의장, 4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한국당이 부의장 한 자리와 상임위원장 3자리 등 총 4자리를 가져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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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의회./경남신문DB/


    그러나 의장이든 상임위원장이든 무기명 투표로 선출하는 방식이어서 다수당이 수적 우세로 밀어붙일 경우 10개를 다 가져갈 수도 있다. 실제 10대 도의회에서는 의장과 부의장, 7개 상임위원장 모두 한국당이 차지했다. 두 당 모두 조심스럽긴 마찬가지다. 다수당을 넘어 60% 가까운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은 자칫 자리를 두고 싸움을 벌일 경우 역풍을 맞을 수 있고, 제2당으로 위상이 떨어진 한국당으로서도 선거결과에 나타난 민심을 외면하고 자리 욕심을 낸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

    일단 양 당 모두 21일에 소속 의원 전체가 모이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2시 도의회에서 의원총회를 가질 예정이다. 원내대표를 선출하고 향후 민주당과의 교섭에 나설 대표단도 뽑을 계획이다. 현재로서는 최다선인 이병희(4선·밀양1) 의원이 원내대표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당 소속 한 중진 의원은 “굉장히 조심스럽다. 중앙당 상황도 그런데 지방까지 자리를 놓고 다투는 모습으로 비쳐질까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도당 주최로 같은 날 오후 3시에 창원 미래웨딩캐슬에서 당선자 상견례를 가진 후 오후 4시부터는 워크숍을 가질 예정이다. 초선의원이 많다 보니 의정활동 전반에 걸친 기본적인 설명과 당부 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논의가 잘 되면 곧바로 의총을 열어 결론을 낼 수도 있지만 최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최적의 해법을 찾고자 한다”며 “기본적인 민주당의 입장은 협치이지만 과도하게 요구하면 받아들일 수 없다”며 여운을 남겼다.

    한편 도의회 의장과 부의장 선거는 7월 1~2일 후보등록과 5일 투표, 상임위원장은 1~3일 후보등록 후 6일 투표를 통해 선출된다.

    차상호·김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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