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17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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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라이프] 디지털 프라이버시를 지키는 법

더 털리기 전에 털어내라
바꿔라… 개인정보 공개 최소화되도록 설정
끊어라… 소셜 로그인 현황 파악해 연결앱 제거

  • 기사입력 : 2018-06-19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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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는 과연 우리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어쩌면 우리보다 우리에 대해 더 정확하고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현대인들은 SNS를 통해 실시간 위치 정보부터 사적인 취향과 인간관계 등 광범위한 일상의 정보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SNS를 통한 정보유출은 단순히 이름이나 주민등록번호가 유출될 때보다 더 심각한 사생활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 더 이상 정책과 규제에만 의존해서는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개인 스스로 SNS를 사용함에 있어 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스마트폰과 앱의 개인정보 설정을 꼼꼼하게 체크하는 습관을 들이고 정보 보안에 예민해질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원하지 않는 불특정 다수에게 손쉽게 신상이 털릴 수도 있다. 자주 사용하는 SNS에서 개인정보를 최대한 보호하는 방법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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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정보 공개를 최소화하라

    SNS에서 정보 공개는 의무가 아니다.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적으로 공유하는 정보는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많은 사람들이 SNS 앱을 최초 실행할 때 무신경하게 정보제공에 동의한다. 또 공개 범위에 대해 예민하게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이를 소홀히 하면 나의 정보가 원하지 않게 불특정 다수에게 제공되거나 계정 도용을 당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페이스북을 비롯해 많은 SNS 앱들의 경우 ‘개인정보 설정’ 메뉴를 통해 정보 제공 범위를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내 친구만 내 페이스북 게시물을 볼 수 있도록 하거나 오직 나만 친구목록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페이스북 앱은 오른쪽 ‘三’ 모양 버튼을 누르면 하단에 설정과 공개 범위 항목이 뜬다. 여기서 ‘설정과 공개 범위’를 통해 내 정보를 어디까지 공개할 것인지 설정하면 된다. 네이버는 앱을 켜고 왼쪽 상단부의 ‘三’ 버튼을 누르면 오른쪽 상단부분에 톱니바퀴처럼 생긴 설정 아이콘이 뜬다. 여기에서 인터넷 사용 기록과 다운로드 파일 등을 삭제할 수 있다. 카카오톡은 앱을 켜고 오른쪽 상단부의 톱니바퀴 모양 버튼을 눌러 ‘개인/보안’ 항목에 들어가면 계정에 연결된 디지털 기기 내역과 위치 정보, 최근 검색 기록 등을 관리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의 경우 앱을 켜고 상단 ‘…’ 아이콘을 누르고 들어가면 공개 범위 및 보안 범위를 설정할 수 있다.

    또 보다 철저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서는 스마트폰 설정과 앱 설정에서 개인의 위치정보 수집을 제한하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 ‘설정’ 메뉴에서 ‘개인 정보 보호’-‘위치서비스’로 이동해 기능을 비활성화 해두는 것이다.

    또 새로운 앱과 서비스를 이용할 때 처음 물어보는 개인정보 활용 동의 문구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의외로 필수정보 외에 앱에 필요하지 않은 정보를 요구하는 앱들이 많다. 불안할 경우에는 이런 앱들의 권한 신청을 거부한다.



    ▲소셜 로그인을 꺼려라

    SNS 계정으로 제3의 외부 앱이나 사이트에 접속하는 소셜 로그인에 신중해야 한다. 일일이 가입하기가 번거롭다는 이유로 소셜 로그인을 많이 사용하는 추세다. 그러나 ‘서비스 접근 권한 공지’에 ‘동의’ 버튼을 누르는 순간 앱 개발사에 개인 정보를 넘기는 것이다. 회원가입 절차에 비해 소셜 로그인은 더 많은 활동 내역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일반 회원 가입 시 휴대폰 번호, 이메일, 비밀번호 등을 요구하지만 소셜 로그인 시에는 소셜 계정의 프로필, 사진, SNS 글 목록, 친구 목록, 작성 권한 등 과도한 정보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신뢰할 수 있는 앱에만 소셜 로그인을 사용하고, 그마저도 앱 접근 권한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 SNS 계정이 외부와 연결된 현황을 파악하고 각 앱의 접근 권한을 파악하는 것도 필요하다. 보통 SNS 앱의 ‘설정’ 메뉴에서 보안 관리로 들어가 계정과 연결된 서비스를 관리할 수 있다. 네이버는 웹사이트의 ‘내정보-보안설정-외부사이트 연결’을 확인하면 된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설정-개인’, ‘보안-카카오계정-연결된 서비스 관리’에서 각각 외부 사이트 ID 연결을 해지할 수 있다. 구글은 ‘통합 계정 페이지-연결된 모든 계정 보기’에서 확인하면 된다. 페이스북 ‘설정’에서 ‘앱’ 항목으로 들어가 내 계정에 연결된 앱들을 보면, 어떤 정보가 공유될 수 있는지 사용자가 허용한 내역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의심스럽거나 쓰지 않는 앱은 삭제하는 것이 좋다.



    ▲웹 기록을 정기적으로 지워라

    주기적으로 쿠키와 웹 검색 기록을 삭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쿠키 파일은 이용자가 방문하는 웹사이트에 자동으로 생겨나는 임시 파일이다. 이용자가 열어본 웹사이트 내용부터 아이디·비밀번호, IP, 신용카드 정보, 상품 구매 목록 같은 정보가 저장된다. 쿠키는 이용자의 웹 검색 행동을 추적하는 데에 사용될 수 있다. 모든 웹브라우저는 쿠키를 삭제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스마트폰 앱은 각각 앱의 설정 화면에 접속해 지워야 한다.



    ▲내 정보의 안전성을 확인하라

    웹상에 내 정보가 해킹됐는지도 정기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좋다. 국내 사이트 ‘e 프라이버시 클린’에서는 내 주민등록번호나 휴대폰 인증을 받은 사이트를 확인할 수 있다. 주민등록번호와 휴대폰 인증을 통해 최근 5년간의 인증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일부 페이지를 제외하고는 홈페이지에서 바로 탈퇴 신청도 가능하다. 해외 보안 사이트 ‘have I been pwned’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면 주소가 해킹으로 유출된 적이 있는지 없는지 알려준다. 이곳은 주로 해외 사이트를 대상으로 한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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