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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창원시장 당선 의미·시정방향] 보수텃밭 창원에 새 이정표 세워

이해 엇갈린 대형사업 해결 주목

  • 기사입력 : 2018-06-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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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5년 지방선거가 도입된 이후 23년 동안 보수 후보가 독차지해 온 창원시장 자리를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처음으로 당선, 창원시 정치사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

    허 당선자는 전통적 보수 강세지역인 창원에서 정치를 시작했다. 허 당선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집권하던 지난 2004년 창원시장 재선거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처음 정치권에 발을 내디뎠다. 열린우리당은 당시 여당이었지만 누구도 선뜻 보수 텃밭인 창원시에 시장 후보로 나서길 원치 않았다.

    이후 2010년 야권단일화로 문성현 당시 민주노동당 후보에게 창원시장 후보 자리를 양보하는 아픔도 겪으면서 2014년 재도전했으나 낙선했다.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장 도전’ 세 번 만에 창원시민의 부름을 받았다.

    당장 허 당선자 앞에 놓인 현안이 많아 출발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민 민원이 유발된 사업이 많고, 이해관계가 얽힌 대형사업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람중심특별도시 창원’을 비전으로 내세운 허성무 당선인은 과연 이 많은 문제를 어떤 방향을 잡고 시정을 꾸려나갈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창원SM타운·구산해양관광단지·도시공원 일몰제·마산해양신도시·신세계 스타필드 문제 등 찬반이 갈리는 대형사업에 대해 후보 시절 취했던 입장이 시장 당선자로서 어떻게 견지될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어느 것 하나 의견 조정이 쉽지 않고 휘발성이 강한 사업이어서 허 당선자가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허 당선자가 ‘준비된 창원시장’을 내세웠던 만큼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해 현안을 차근차근 풀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

    조윤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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