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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의 길] (1357) 제23화 대륙의 사람들 27

“그럼 나도 외식할래”

  • 기사입력 : 2018-06-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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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시간이 되었을 때 산사가 도시락을 가지고 찾아왔다. 김진호는 산사와 함께 도시락을 먹었다.

    “신문기사가 잘 나왔어요.”

    산사가 신문을 보면서 말했다.


    “산사가 보기에도 그래?”

    “네. 신문기사까지 나왔으니 대박날 거예요. 오늘 일찍 들어와요?”

    산사가 예쁘게 웃었다.

    “헐!”

    산사는 미니스커트를 입고 있었다. 미니스커트 아래 허벅지도 눈이 부셨다.

    “요즘 회사 일이 한창 바쁘잖아? 쇼핑몰을 만들고 있는데 전자상거래 승인을 받아야 돼. 사람들한테 저녁 대접하고 술대접까지 해야 하니까 늦을 거야.”

    북경시 관리들에게 술대접도 해야 하지만 오늘은 아니다. 오늘은 강정을 만날 예정이었다.

    “그럼 나도 외식할래”

    “동생들하고?”

    “응. 괜찮지?”

    “그럼. 그리고 동생들을 우리 회사 의류 모델로 해야겠어. 물론 모델료를 지급할 거야.”

    산사를 닮아서 여동생 시연이도 예쁘고 준희도 잘 생긴 얼굴이다. 10대들이라 K랜드 의류에 잘 어울린다.

    “모델료 안 줘도 돼. 밥 먹여주고 재워주고 학비까지 대주는데 뭐하러 모델료를 줘?”

    “동생들한테 인색하면 안돼.”

    김진호는 웃음을 터트렸다.

    산사는 돈을 아끼라고 하지만 동생들에게 주는 것을 기뻐할 것이다.

    “그리고 이달부터 내 월급이 통장으로 들어갈 거야. 그걸로 생활하면 돼.”

    회사의 대표라고 해도 월급이 지급된다.

    “언제요?”

    “오늘. 아마 지금쯤 입금되었을 거야.”

    “얼마인데요?”

    “통장을 확인하면 알게 될 거야. 전기요금이나 전화요금 같은 공공요금은 자동으로 빠져나가게 했어.”

    김진호는 통장과 카드를 산사에게 건네주었다.

    “그럼 월급을 내가 다 써도 돼요?”

    “생활비 쓰고 저축도 하고 그래야지.”

    “알았어요. 잘할게요.”

    신사가 김진호에게 키스를 했다.

    “친정어머니가 오실 거예요.”

    “언제?”

    “다음 주에. 아이들이 잘 지내는지 보고 싶어 오시는 것 같아요.”

    “나 서울에도 좀 다녀와야 하는데….”

    김진호는 동대문 의류상가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어야 했다.

    글:이수광 그림:김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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