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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소중한 한 표 올바르게 행사하자- 김윤식(산청거창본부장 부국장대우)

  • 기사입력 : 2018-06-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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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3 지방선거가 이틀 남았다.

    우리나라에서 지방자치제도가 1995년에 부활해 지금까지 민선 6기에 이르기까지 여러번 지방선거를 치러 왔다. 지방선거로 인한 선거 갈등이 선거 과정뿐만 아니라 선거 후에도 지속돼 군민들의 화합과 통합의 걸림돌이 되기도 했다.

    물론 선거에서 선거법 위반, 특정 후보에 줄서기, 선거 후 논공행상 등과 같은 부작용도 발생했다.특히 서로 다른 후보를 지지했다는 단순한 이유로 상호 간에 거리두기와 비난 등도 있었다.

    이번 선거에 산청군수는 허기도 더불어민주당, 이재근 자유한국당, 이승화·배성한 무소속 후보가, 거창군수는 김기범 더불어민주당, 구인모 자유한국당, 조성진·안철우 무소속 후보가 출마, 선거기간 동안 후보들은 자신의 정책 등 모든 역량을 쏟아 13일 자정쯤이면 유권자들의 선택에 따라 당선자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는 유권자 입장으로 보면 참정권을 행사하는 중요한 행사다. 자신의 주권을 행사하는 투표인만큼 소중한 한 표를 올바르게 행사해야 하는 이유다. 이번에 선출하는 단체장은 우리 삶과 직결된 자리다.

    실제 단체장을 잘못 뽑아 4년 동안 지역 경제는 뒷걸음치고, 비전도 희망도 잃어버린 사례가 숱하다. 자신의 치적 쌓기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어 지방재정이 빚더미에 올라앉는 일도 빈번했다. 비리에 연루돼 그 직을 잃고 지역주민들을 자괴감에 빠트린 일도 비일비재했다.

    산청은 지금까지 지방선거가 참여민주주의의 꽃을 활짝 피우고 새로운 지역정치문화의 축제장이 되면서 진정한 사회통합의 길을 다지는 계기가 돼 단 한 명도 인근 함양처럼 단체장이 구속되는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에도 주민들은 이런 선거를 기대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정책선거를 바라는 지역민의 소망을 무시하고 선거가 일부 비방전으로 얼룩지기도 했다. 이 같은 구태의연한 선거풍토를 없애기 위해 유권자들이 정책과 인물을 꼼꼼히 따져 선거에 임해야 한다.

    이제 2일 앞으로 다가온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혈연, 학연, 지연을 떠나 산청엑스포 유치, 거창구치소 이전 문제 등 지역 사회가 당면한 여러 현안을 잘 숙지하여 지역 발전과 사회통합을 선도하며 동시에 이를 완성해 나갈 역량과 자질, 그리고 소통의 리더십 등을 가진 후보를 최종 선택하기를 바란다.

    또 후보자들은 선거가 끝나면 결과에 깨끗이 승복해 당선자는 낙선자를 위로하고 낙선자는 당선자를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화합된 시민의식을 보여 주고 당선자는 군민들에게 약속했던 선거공약을 지키고 초심을 잃지 않기를 주문한다.

    김윤식(산청거창본부장 부국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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