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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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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곤 김해시장 후보 ‘불법 선거자금’ 논란

인터넷매체 “향우회에 제공 의혹”
허 후보측 “정치 공작” 검찰 고발
한국당 “즉각 사퇴하고 사죄해야”

  • 기사입력 : 2018-06-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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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성곤 더불어민주당 김해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 2016년 김해시장 재선거 당시 허성곤 후보 측이 호남향우연합회에 불법 선거자금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인터넷매체 데일리안 A 기자와 성명 불상의 제보자 등 2명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및 후보자 비방) 혐의로 5일 창원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선대위는 고발장에서 “허 후보는 호남향우연합회든, 누구에게든 불법 선거자금을 준 적이 없고 누군가와 보상금을 두고 흥정한 적도 없으며 A 기자가 보도한 내용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며 “A 기자는 자신이 입수했다는 녹취파일을 인용하면서 아무런 근거도 없이 교묘하게 허 후보를 행위의 주체로 삽입한 것은 김해시장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목적으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선대위는 이어 “A 기자는 허 후보를 녹취파일에서 언급되는 행위의 주체로 삽입해 전체적으로 마치 허 후보가 불법 선거자금을 전달하고 그 전달자와 보상금을 흥정한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며 “A 기자 단독으로 그랬을 수도 있지만 A 기자에게 녹취파일을 제공한 성명불상자가 A 기자와 공모해 행위의 주체를 교묘하게 표시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허 후보의 해명과 사죄를 촉구하는 한편 의혹이 사실이라면 민주당은 허 후보를 사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경남선대위 홍태용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오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홍 본부장은 “김해는 지난 2016년 민주당 소속 김맹곤 시장이 돈봉투 사건으로 당선이 무효되면서 재선거가 치러졌던 지역인데 같은 당 소속 현 시장인 허성곤 후보가 돈봉투 사건에 연루가 됐다”며 “보도가 사실이라면 허 후보는 당선되더라도 당선이 무효될 수 있는 심각하고 중대한 범죄행위를 저지른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허 후보의 명확한 해명과 사죄를 촉구한다”면서 “민주당은 허 후보를 사퇴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호성 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단순한 의혹 제기가 아니라 검은 거래 의혹을 생생하게 증명하는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파일까지 언론사가 입수한 것으로 알려져 유야무야 대충 넘기기 어렵게 됐다”며 “수사당국은 지체 없이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명현·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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