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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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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래 - 안상수 창원시장 후보 단일화 사실상 무산

김성태 원내대표 등 중재에도 양측 성명서 통해 협상 결렬 밝혀

  • 기사입력 : 2018-06-03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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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장 보수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결렬된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장 선거 후보자 등록 이후 보수후보가 나뉘면서 단일화를 요구하는 지지층의 요구가 있었지만 조진래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상수 무소속 후보가 지난 1일 동시에 협상 결렬을 선언하면서 보수후보 단일화는 물 건너간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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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조진래, 안상수 창원시장 후보./경남신문 DB/



    안상수 후보는 이날 성명을 통해 조진래 자유한국당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은 안타깝게 결렬됐으며 보수의 희망인 자기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했다.

    안 후보는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을 내려 조 후보에게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최종 답변일인 5월 31일 자정을 넘겼고 오늘 오전까지도 답이 없다”며 “이제는 물리적 시간이 없어 협상 결렬을 시민들에게 알린다”고 밝혔다. 이어 안 후보는 “진보진영이 전국을 석권하려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보수가 뭉쳐 희망의 불씨를 살리라는 시민들의 지엄한 뜻을 배반한 것은 자유한국당이며, 조진래 후보다”고 단일화 무산 책임을 조진래 후보 측에 넘겼다.

    조진래 후보도 이날 곧바로 성명을 통해 “안상수 후보와의 단일화는 이제 없으며 보수후보는 오직 자유한국당 조진래 후보뿐”이라고 밝혔다. 조 후보는 “제1야당 후보임에도 보수 단합을 바라는 시민 여망을 모아 안 후보의 단일화 제의를 받아들였다”며 “그러나 안 후보는 상대방 후보의 사퇴만을 일방적으로 종용했고 심각한 법적 문제가 있는 제안까지 했다”고 안 후보의 성명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조 후보는 “제1야당 공천자와 공천에 불복한 무소속 후보가 단일화를 한 사례는 한국 정치사에 없다”며 “시민들이 후보의 자질과 소신, 당이 가진 보수의 가치를 기준으로 창원시장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 등이 잇따라 창원을 방문해 두 후보 단일화 중재를 시도했다.

    조윤제 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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