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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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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장 후보 TV토론회] 공약 실현 가능성·자질 검증 날선 공방

차상돈 “송포산단 공약 진행 안돼”
송도근 “아열대 테마파크 불가능”

  • 기사입력 : 2018-06-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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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천시장 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 2명은 TV 선거방송 토론에서 시장으로서 자질과 상대 공약 검증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사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일 오후 2시 30분부터 1시간여 동안 KBS 창원총국에서 차상돈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송도근 자유한국당 후보가 참여한 가운데 방송토론을 진행했다.

    상대 후보 공약 검증에서 송 후보는 차 후보의 화력발전소 폐열을 활용한 아열대식물 테마파크 조성과 관련해 “2011년 경남도 기획서를 그대로 도용했다. 이 계획은 2015년 현실성이 없다고 폐기한 것이다”면서 “시설비 200억원에 대한 조달방안이 없을 뿐더러, 남동발전이 스마트팜·양식장을 추진하고 있어 실현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차 후보는 “(송 후보가) 4년 전 공약한 송포첨단산업단지가 전혀 진행이 되지 않았다. 사기죄로 수사 받고 있는 기업과 MOU를 체결하는 등 주민들을 현혹하는 허위 공약이다”고 비판했다. 또 “사천IC 유통상업단지 사업은 시 발전을 위해서가 아니라 특정업체의 이익을 대변하고, 송 후보 측근들이 취업하면서 각종 의혹을 사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질 검증에서는 막말까지 오갔다.

    차 후보는 “송 후보가 뇌물수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으며, 지인 여성이 부당한 금전거래로 압수수색을 당했고, 송 후보가 박모씨로부터 수천만원어치 옷을 얻어 입기도 했다. 수사결과가 발표되면 엄청난 파장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공격했다. 또한 “최근 감사원으로부터 부당인사에 따른 징계요구를 받았다. 4년 전 선거 때는 정만규 전 시장에게 ‘일흔이 넘어 어떻게 시정을 펼칠 수 있느냐’고 질책하더니, 송 후보가 지금 그 나이가 됐다”며 “지난 4년간 불통과 독선으로 시정을 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송 후보는 “먼지털이식 수사를 하고 있지만, 6개월 가까이 뇌물의 실체를 못 찾고 있다. (무혐의로) 종결 처리해야 한다”고 반박한 뒤, 4년 전 송 후보의 대학생 선거운동원 선고유예건과 관련해 차 후보에게 “3개 경찰서장 출신이었다면서 청원경찰 출신만도 못하다”고 말해 차 후보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또한 “차 후보가 새누리당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겨놓고 지금은 마치 민주투사처럼 하고 있다. 확실치는 않지만 경찰시절 대공관련 업무를 했다는 말도 있다”고 공세를 펼쳤다.

    정오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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