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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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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수 후보 TV토론회] LNG사업·무상교복 공약 놓고 열띤 공방

백두현 “LNG사업, 이전부터 도와”
김홍식 “당 아닌 주민 위한 정책”

  • 기사입력 : 2018-06-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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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군수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백두현 후보와 자유한국당 김홍식 후보가 지난 1일 오전 10시 KBS방송국에서 열린 TV토론회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백두현 후보는 “청와대에 근무하며 고성을 도우라는 가족들 만류를 뿌리치고 고성을 바꾸고 책임지기 위해 출마했다”고 말했고, 김홍식 후보는 “고성은 어렵고 불투명하다. 이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나를 키워준 고성군민의 은혜를 갚기 위해 출마했다”고 했다.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발전방안에 대해 김홍식 후보는 “의견이 매우 분분하다며 공청회 등을 열어 군민의 뜻을 잘 파악하겠다. 문제도 많지만 고성군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등 도움도 된다. 그동안 4번의 개최로 얻은 노하우를 그대로 버릴 수는 없다”고 했다.

    백두현 후보는 “고성 알리기에는 성공했지만 돈은 벌지 못했다”며 “엑스포를 재점검하고 경남도와 논의해 개최방법을 바꾸고 파견공무원들을 원래자리로 돌려보내겠다. 당항포를 교육과 안전, 레저 등이 어우러진 종합센터로 만들겠다”고 했다.

    줄어드는 인구문제에 대해 백 후보는 “그동안 자유한국당 출신 군수와 국회의원들은 인구 10만 도농 고성을 만들겠다고 했지만 실패했다. 일자리와 교육여건 부족 등의 문제다. 일자리를 만들고 출산과 육아가 편안해야 한다. 교육의 문제는 교육전문가에게 맡기고 문화센터 등을 만들면 인구 유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고성군에 아이의 울음소리가 끊기고 있다. 고성의 주거환경과 경제 체계를 바꾸어 나가야 한다. 일자리 창출과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꿈나무 학생에게 학비를 지원하고 서울로 가는 대학생 자녀들을 위해 기숙학사 건립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공약 점검에서 백 후보는 “김 후보의 공약 중 무상교복과 무상체육복 공약이 들어 있다. 당의 홍준표 대표와는 다른 생각이다. 허락은 받았느냐”고 추궁했다. 이에 김 후보는 “자치단체장은 지역의 여건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지역을 운영하는데 도지사나 당 대표의 허락은 필요하지 않다. 주민이 원하는 것을 행정 입안하고 의회 승인 받아 시행하면 된다. 당의 정책이 아니라 주민이 필요한 정책을 펼치겠다. 당의 김태호 도지사 후보도 같은 생각이다”고 했다.

    김 후보는 백 후보의 공약 중 LNG사업을 자신이 했다고 자랑하는데 이 사업은 청와대에 들어가기 전부터 시행되고 경남도가 추진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백 후보는 이에 대해 “전임 최평호 군수가 근무할 당시 큰 예산이 필요한 일이 생기면 최 전임군수가 직원들에게 백두현과 의논하라고 했다. 그때부터 당의 주요 인사들과 장관들에게 부탁해 일을 해냈다. 나는 어떤 자리에 있건 고성발전을 도왔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런말에 동의하지 못한다”며 “LNG 사업은 이전 정부와 국가의 국책사업이다. 이를 자신의 치적으로 삼는 것은 온당치 않고 군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자질검증에서 김 후보는 백 후보가 허위사실 유포로 선관위로부터 경고를 받았고 검찰에 고발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백 후보는 “미더덕 재해보험에 대해 해수부 출신 행정관에게 부탁해서 시작했다. 누가 고성의 문제를 해결하느냐가 중요하지 어법 차이로 지적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백 후보는 “김 후보가 2006년 무소속 출마를 했다가 새누리당에 입당했고 다시 무소속으로 또 자유한국당으로 왔다갔다 해놓고 황대열, 제정훈 도의원의 민주당 입당에 대해 지적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는 “그들 중 한분은 당의 혜택으로 군의회 의장을 했고 도의원에 나서 무투표 당선이라는 혜택을 받은 분이다. 그분들의 행동을 이해하기 힘들다”고 맞받았다. 백 후보는 “다른 사람은 그렇게 말해도 무소속과 자유한국당으로 왔다 갔다한 김 후보는 그들을 비난할 수 없다”고 했다.

    김진현 기자 sport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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