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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지사 후보 5대 공약 살펴보니

“경제 회생” - “신성장동력” - “군수산업으로 재편” 3색

  • 기사입력 : 2018-05-28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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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제는 경제다. 6·13 지방선거에 나선 경남도지사 후보들의 5대 공약의 핵심은 ‘경제’였다. 해법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위기의 경남경제를 살리기 위해 현재 산업구조를 혁신하고 재편하겠다는 데 궤를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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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번 공약 ‘경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첫 공약은 ‘위기에 빠진 경남경제 살리기’였고,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의 첫 공약은 ‘4차 산업혁명 선도,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이었다. 김유근 바른미래당 후보의 첫 번째 공약은 ‘첨단 군수산업 클러스터로 산업구조 개편’이었다.

    김경수 후보는 제조업과 혁신산업을 결합해 기존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혁신성장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이행 방안으로 △경제혁신특별회계 1조원 조성 △도지사 직속 경제혁신추진단 구성 △경남R&D특구와 경부울 광역 연구개발특구 구축 △소재부품·항공우주·스마트부품산업 등 제조업 고도화 △서부경남KTX(남부내륙철도) 정부재정사업으로 조기 착공 △대륙-해양 잇는 물류산업으로 미래 먹거리 확보 등을 제시했다.

    이들 공약에 대해 임기 중 지속추진하고,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지역지원계정·지역자율계정 등) 등을 통해 재원을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호 후보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5G 인프라 구축, IoT(사물인터넷), 로봇, 자율주행차, AI(인공지능), 드론, 스마트팜 등 미래형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을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위해 △100배 빠른 5G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IoT 스마트부품 특화단지 조성 △로봇랜드, 산학연 특화단지 조성 △고부가가치 미래형 첨단산업 육성 △ICT산업 육성 및 융복합 확산 △미래농업 스마트팜 집접화단지 조성 등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공약은 올해부터 추진하고, 국비와 도비, 시군비, 민자 등을 통해 재원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유근 후보는 산업구조 재편을 첫 공약으로 꼽았다. 기존 산업을 4, 5차 산업 핵심인 군사-우주-항공산업으로 개편하고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하겠다고 공약했다.

    이행방법으로 △산업체-학교-연구소-군 산업집적지를 도청에 조성해 첨단 군수산업 중심 개편 △미래 혁신산업에 대한 기술개발 투자 등에 예산 지원 △경남도청을 마산해양신도시로 이전 등을 제시했다.

    공약 이행을 위해 올해부터 도청이전 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2019년 조례 제정 및 실시설계, 2022년 경남도청 이전 및 산학연군 클러스터 조성, 2023년 클러스터 입주에 나서겠다고 밝혔고, 재원은 도청을 매각해 마산해양신도시 부지매입 및 이전 비용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수, 일자리·복지= 김경수 후보는 경남R&D특구 등을 유치하면서 지역출신 연구원 등 고급 일자리를 창출하고, 첨단산업을 육성해 전문기술직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미래 먹거리로 물류산업을 육성해 물류 일자리를 창출하고, 창업사관학교와 스타트업 캠퍼스 유치를 통해 창업도 활성화시키겠다고 공약했다.

    또 공공산후조리, 긴급아이돌봄, 자영업자를 위한 공공배달서비스 등 사회서비스를 확충함으로써 새로운 일자리도 만들고, 어르신 일자리 수당을 40만원으로 인상하고 어르신 일자리 연 5만개를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경남페이 도입으로 카드수수료 절감 △일자리안정자금 경남도 추가지원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 도입 △공공산후조리원 권역별 설치 △국공립 어린이집 40%로 확대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확대 및 급식 질 개선 △여성피해자 지원 강화 △치매책임병원 설립 및 공공병원 확충 △참여예산위원회 확대 및 내실화 등을 공약했다.

    ◆김태호, 교통망·사회안전망= 김태호 후보는 남해안2.0시대를 추진해 국제적 해양관광도시로 만들고, 부산~김해~마산~진주~목포를 잇는 남해안 고속화열차(NTX)와 남부내륙철도, 달빛내륙철도(대구~함양~광주) 건설을 통해 사통팔달 교통망을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창원-김해 간 비음산 터널 조기 착공, 마산로봇랜드 진입로 조기 개통, 함양~울산 고속도로 조기 완료, 대전~통영 고속도로 거제 연장 추진, 진주~사천 6차선 도로 신설, 마산로봇랜드 진입도로 조기개통 등 교통망 구축 공약을 제시했다.

    이 밖에 △중앙정부가 고교 의무교육을 수업료-교과서-급식 순으로 확대하고, 지방정부는 급식-교과서-수업료 순으로 지원해 고교 의무교육 조기 실현 △학교-지자체 간 협력모델 구축 통한 방과 후 돌봄 서비스 공급 확대 △도내 모든 유치원·어린이집 공기청정기 설치 △어린이 안전보험 도입 △놀이시설 안전 기준 및 점검 강화 등을 약속했다.

    ◆김유근, 관광·공공서비스= 김유근 후보는 거제~통영~고성~남해를 묶는 ‘남해안 해양관광벨트’에 디즈니랜드를 유치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거창~함양~산청을 묶는 ‘지리산 관광벨트’를 만들어 지리산 케이블카를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사천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승격시켜 국내외 관광객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또 서울대어린이병원을 모델로 해 재활병원 기능이 강화된 어린이전문병원을 서부권인 경상대학교에 건립하고, 매년 예상되는 적자를 도비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밖에 △도립실버타운 설립 △아이를 직접 데리고 와 돌봐주는 ‘공립 외할머니집’ 설립 △소방공무원 인력 충원 및 소방장비 확충 △경남권역외상센터에 닥터헬기 도입 등을 공약했다.

    한편 경남도지사 후보들이 제시한 5대 공약과 목표, 이행방법, 이행기간, 재원조달방안 등 상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http://nec.go.kr)에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주요선거정보’ 중 ‘후보자 5대 공약’에 들어가면 알 수 있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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