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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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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김태호 ‘캠프-도당’ 성명 공방

한국당 “김경수 부친 사기사건 연루 의혹”
민주당 “김태호 TV토론 불참 정책 비교 못해”

  • 기사입력 : 2018-05-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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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지사 후보가 5대 공약을 발표하는 등 정책대결을 벌이면서도 소속 정당과 캠프에서는 논평을 통해 상대 후보를 비판하는 등 대리전을 펼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선대위 명의 논평에서 언론보도를 인용해 김경수 후보 부친 사기사건 연루 의혹을 제기했고, 김경수 캠프에서는 부대변인 명의로 김태호 후보의 TV토론 불참을 문제삼았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선거대책위원회는 28일 ‘김경수 후보 부친 국유지 사기사건에 대한 철저한 해명을 요구한다’는 논평을 냈다.

    한국당 도당 선대위는 “김경수 후보 부친이 과거 ‘50억 국유지 사기사건’에 가담해 뇌물과 공문서 위조 혐의로 구속되었던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며 “언론보도에 따르면 국유지 사기단은 김경수 후보 부친의 도움으로 위조된 공문서를 이용해 토지를 15억원에 매각했고, 이 과정에서 김경수 후보 부친은 국유지 사기단으로부터 5000만원의 뇌물을 받기로 한 사실이 드러나 구속되었다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도당 선대위는 “김경수 후보는 이번에도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처럼 단순히 야당의 네거티브 공세나 황당한 소설로 치부하며 그냥 덮고 넘어가려 해서는 안 된다”며 “도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이번 보도내용에 대한 본인의 철저한 해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경수 도지사 후보캠프 차용종 부대변인은 이날 ‘후보자가 힘들다면 캠프 대표자라도 나서라’는 논평을 통해 김태호 후보의 TV토론 참여를 촉구했다.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투표일은 다가오는데 정작 선거의 주인인 도민들은 각 후보자의 경남을 위한 정책과 비전에 대해 비교해 볼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있다”며 “TV토론이 김태호 후보의 불참으로 차례차례 무산됐기 때문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태호 후보 본인의 의지가 ‘TV토론 절대 불가’가 아니라면 ‘일정이 바쁜’ 후보 본인을 대신해 선거 캠프 대표자 간 토론이라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후보자가 직접 말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차선이라도 찾아야 하고 그것이 경남의 주인인 도민께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다. ‘깜깜이 선거’라는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며 김태호 후보의 TV토론 참여를 재차 촉구했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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