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0일 (토)
전체메뉴

경남도지사 후보 ‘도청 서부청사 존치’ 한목소리

경남도청공무원노조 정책질의서 답변
김경수 “역할·기능 검토한 후 위상 재정립”
김태호 “본청·서부청사 간 근무 소외 없어야”

  • 기사입력 : 2018-05-28 22:00:00
  •   

  • 경남도지사 후보들은 홍준표 전임 지사시절 폐업된 진주의료원 건물을 활용해 지난 2015년 개청한 서부청사에 대해 현 위치에 존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28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자유한국당 김태호, 바른미래당 김유근 후보는 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이 질의한 ‘공무원 근무여건과 관련한 정책 질의서’ 답변에서 이 같이 밝히고 균형발전 차원에서 접근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공무원들의 근무여건 개선 등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인이미지
    진주시 초전동 경남도청 서부청사./경남신문 DB/


    김경수 후보는 “도민의 관점에서 볼 것인지, 공직자의 관점에서 볼 것인지에 따라 서로 다른 시각이 존재할 수 있다. 서부청사의 역할과 기능을 면밀하게 검토 한 뒤 위상을 재정립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역내 균형발전을 위한 서부청사의 필요성과 공무수행과정의 효율성 등을 비교분석해 당초 목적에 어울리도록 조정하겠다”며 “서부청사 근무 공무원의 불편 최소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김태호 후보는 “서부청사 이전에 대한 인식공유와 함께 협치와 균형발전 차원에서 행정의 효과성을 공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인사운영을 통해서 본청과 서부청사 간의 근무 소외가 없도록 하고 사전감사컨설팅제도와 적극행정 면책제도를 도입해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 조성, 주거안정과 생활 안정을 위한 복지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유근 후보는 “공공서비스를 행한다는 기본적인 차원에서 도민에게 도움이 된다면 서부청사는 유지돼야 하며 공무원의 주거 불안정 문제는 좋은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고, 출장 등 행정비용의 증가와 같은 문제 또한 운영의 묘를 발휘하면 해결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업무도 전화통화, 화상통화, 문서를 통한 보고 등으로 대체하면 효율성을 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도지사 후보들은 이와 함께 도덕성, 전문성이 결여된 보은성 임명으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출자출연기관장 임용기준에 대해서도 밝혔다.

    김경수 후보는 “출자출연기관장 임용은 해당 기관의 기능과 목적에 가장 부합한 인재를 찾는 것이 기본원칙이며, 도지사로서 인사권을 일방적으로 행사하지 않을 것이며,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인사청문회(인사 간담회) 도입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호 후보는 “출자 출연기관장의 인사는 전문성의 임용원칙을 존중하고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유근 후보는 “전문성은 가장 중요한 요건 중에 하나이며 업무 성과를 철저하게 평가해야 할 것이다”며 “일정 기간 후 평가를 거쳐 미리 정해진 기본 점수 이하가 되면 도지사가 별다른 절차 없이 해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도청공무원노동조합은 28일 김경수·김유근 후보와 정책질의서를 바탕으로 간담회를 가졌으며, 29일 김태호 후보와 간담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종훈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