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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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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장 후보에게 듣는다 (6) 무소속 이기우

“준비된 경제시장…창원경제 영광 재현할 것”
상공·산자부 등 34년간 공직생활

  • 기사입력 : 2018-05-2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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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우 무소속 창원시장 예비후보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전강용 기자/


    무소속 이기우 후보는 자신을 ‘잘 준비된 경제시장’이라고 소개했다.

    이기우 후보는 “창원경제가 추락하고 있다. 서민과 소상공인의 삶은 어려워지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지난 34년간 공직생활에서 축적한 경제정책 집행의 경험을 살려 영광의 창원경제 시대를 재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추락한 창원경제를 되살려 창원을 일자리가 더 많은 도시, 더 효율적인 도시로 만들려면 행정경험이 풍부한 경제전문가가 필요하다. 또한 저는 청렴하고, 정직한 민주주의자이다. 창원을 더 공정하고 더 민주적으로 만들겠다. 이렇게 하면 창원은 더 살기 좋은 도시, 더 살맛나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타 후보에 비해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저의 최대 강점은 다양한 경험이다. 저는 34년의 공직생활 동안 경제분야에서 다양한 업무를 담당했다. 국내에서 상공부·통상산업자원부·중기청·대학교 등에서 통상·산업기술·수출·투자유치·금융·중소기업·후진양성 등에 종사했다. 360만 거대도시의 경제부시장으로 일하기도 했고, 외교부에서는 러시아 대사관에서 상무관으로 통상증진과 투자협력 업무를 담당했다. 창원은 국내외 경험이 풍부한, 잘 준비된 경제시장을 찾고 있다고 생각한다.

    -왜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되었는가

    ▲국정농단 사태와 세월호 사태의 진상은 경악스러웠고, 이러한 사태의 발생에 대해서 정당의 견제기능 부재는 더 놀라웠다. 저의 정의감은 이 당을 떠나게 했다. 또 다른 정당을 방문했으나 역시 국민의 마음을 끌어안아 주지 못했고, 외관상 민주적이고 정의로운 것 같은 더불어민주당을 찾았으나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폐쇄적이고 차별적이고 음모술수와 여론조작이 횡행하고 전근대적인 혈통심사까지 하는 정당이었다. 그래서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밖에 없었다.

    -약점과 한계는 무엇인가

    ▲정당을 가지지 못하고, 무소속으로 나온 것이 정치적으로는 가장 큰 약점이다. 또다른 측면에서는 무소속이 장점이기도 하다. 무능하고 부패한 정당, 조작과 권모술수를 자랑하는 정당 등 기성정당에 대해 염증을 느끼는 국민이 많은 상황 하에서, 무소속은 전국정당에 예속되지 않는 새로운 유형의 ‘시민의 마음만을 따르는 당당한 시장상(像)’을 만들어 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번 선거 승리전략은

    ▲밑바닥을 최대한 훑는 것이 제1의 전략이다. 무소속이기 때문에 불가피한 승리전략이다.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뛴다. 실천 가능한 공약의 제시가 제2의 전략이다. 고향에 대한 강력한 애착에 오랜 정책경험을 결합시켜 창원경제 살리기 공약, 생활공약, 자치공약, 공동체공약 등을 제시하고 있다. 앞으로 공약 홍보에 집중적 노력을 기울이겠다.

    -주요공약 3가지와 그 공약을 채택한 이유는

    ▲큰 기업, 중견기업들이 창원을 떠나고 있다. 산업용지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다. 제가 시장이 되면 저렴한 산업용지 공급을 대폭 확대해 4차 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큰 기업을 유치하고, 떠나가는 기업을 붙잡겠다. 창포만을 매립하고, 창원의 발전을 저해하는 주된 요인인 그린벨트를 해제해 200만평 이상의 산업용지를 공급하겠다.

    창원은 도시교통난이 심각하다. 창원순환도로를 건설해 도심통과 비용을 줄이고, 마산지역, 특히 회원구지역의 개발을 도모하겠다. 마산지역과 창원지역, 김해지역 등 인근 지역간의 교통이 원활하게 되면 마산지역의 발전은 더욱 촉진될 것이다.

    창원의 주력산업에 고용효과가 크고, 부가가치율이 높은 관광산업을 추가하기 위해 관광산업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리겠다. 국립해양군사박물관과 국립산업박물관을 유치하고, 고분박물관을 조성하겠다. 진해드림로드를 전국적인 걷기 명소로 만들고, 해군해병 훈련 및 군대생활 체험장을 만들어 관광객을 유치하겠다.

    조윤제 기자 cho@knnews.co.kr


    ▶그는 누구인가

    이기우 후보는 태생서민, 평생서민이라고 했다. 창원 대산의 빈농 집안에서 태어나 농사일을 도우면서 대산초등학교와 대산중학교를 다니며 성장한 창원토박이라는 것이다. 그는 고등학교는 부산에서, 대학은 서울에서 졸업했다. 어려운 집안 살림에 외지에서 고등학교와 대학 생활을 하기는 집에 부담이 됐고 자신에게도 힘든 과정이었다고 회고한다. 고등학교 때부터 자취와 입주 아르바이트를 반복했다고 한다. 대학교 때도 늘 하숙비와 등록비를 걱정하면서 자취, 시간제 아르바이트, 입주 아르바이트, 그리고 데모로 점철된 학창시절을 보냈다. 그는 대학을 졸업한 해에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최초의 공직생활은 마산에서 4년 정도 하고, 그후는 주로 서울 등에서 상공부·산업자원부·외교부·중소기업청·중소기업진흥공단 등에서 주로 통상·산업·금융·투자유치·중소기업 등 경제분야 업무에 종사했다.

    ▶이기우 예비후보 약력 △1955년 창원 대산면 출생 △1970년 창원 대산초·중 졸업 △1977년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1990년 미국 컬럼비아대 경제학과 박사과정 수료 △2015년 방송통신대 중어중문학과 졸업 △2018년 방송통신대 일본학과 4년 휴학 △1977년 행정고시 합격 △1982년 해군 중위 전역 △2006년 중소기업청 차장 △2007년 창원대 경제학과 겸임교수 △2008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2011년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 △2012년 경남대 경영대학원 초빙교수 △2013년 21세기 이순신 연구회 회장 △2018년 기술보증 사외이사(현) △창원을 사랑하는 시민연합(창사련) 공동대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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