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자신이 운영하는 학원에 다니는 여중생과 성관계를 한 혐의로 입건돼 수사를 받던 경남의 모 학원 원장이 구속됐다.(3일 5면)

경남지방경찰청은 학원 수강생인 여중생 B양과 수차례 성관계를 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학원장 A(34)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양의 부모는 지난 4월 학원에 들렀다가 학원 교무실에서 A씨와 B양 단둘이 있는 것을 목격하고 성관계 정황을 의심해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B양이 성적 가치관과 판단 능력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아 성적 자기결정권을 제대로 행사하기 어렵고 자기 자신을 보호할 능력도 상당히 미약해 적극적으로 거부하거나 반항하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A씨가 성적학대 행위를 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 17일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학생과의 성관계가 잘못된 행동이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도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