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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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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합성동 주유소 터 토양오염, 추가 정밀검사하라”

마창진환경연합 “기름유출 이어 벤젠 등 1급 발암물질 초과 검출”
시에 공사현장 지하수 등 조사 촉구

  • 기사입력 : 2018-05-20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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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유소 부지였던 창원시 마산회원구의 근린생활시설 신축 공사현장에서 기름유출로 인한 토양오염이 확인됐다며 환경단체가 추가 토양정밀검사와 지하수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은 20일 성명서를 내고 “마산회원구청은 합성동에 위치한 신축 공사현장(근린생활시설) 부지 전 구간에 토양정밀조사를 실시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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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유소 부지였던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 건물 신축공사 현장./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이 단체는 “신축공사 현장은 이전에 주유소가 있었던 자리로 지난 1월 기존 주유소 건물을 철거하고 지하 유류저장탱크를 드러내는 중 토양에 기름이 유출되었음이 확인돼 토양정화명령이 내려진 상황이다”며 “토양정밀조사 결과 1급 발암물질인 벤젠과 톨루엔, 크실렌, 석유계총탄화수소(TPH)가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환경운동연합은 “회원구청에서는 기존의 주유소가 지하수를 사용하지 않았으므로 지하수에 대한 조사는 하지 않는다고 했다”며 “지난 15일 회원구청은 신축부지 내에 고인 물만 채취해서 검사기관에 맡겼다”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은 또 “지난 19일에는 공사장 담벼락이 무너져 옆 건물을 파손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시공사와 이를 관리감독하지 않는 행정의 무사안일에 고개를 절로 흔들게 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당초 이 부지의 토양정밀조사 보고서를 보면 지하 유류저장탱크 배관 이상이나 결함으로 오염이 되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창원시가 지금이라도 토양오염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마산회원구청에 △토양정밀조사 보고서 공개 △추가 토양정밀조사 △조사과정서 누락된 지하수 조사 실시 등을 촉구했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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