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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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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소탐방] 거제 조선해양문화관

바다 배우고, 꿈 키우고, 희망 채우고
지세포 바닷가 2만2000㎡에 자리 잡은 공원 같은 공간… 2개 전시관으로 구성
4개 테마공간 ‘어촌민속전시관’, 선박 모양 ‘조선해양전시관’엔 볼거리·체험거리 가득

  • 기사입력 : 2018-05-1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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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도시이자 관광도시인 거제시를 찾는 관광객은 연간 700만명 정도에 이른다.

    거제를 찾는 관광객들이 가장 간과하기 쉬운 곳이 ‘거제 조선해양문화관’이다.

    일운면의 호수 같은 지세포 바닷가에 자리잡고 있는 2만2000㎡의 문화관 부지는 산책하고 소풍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공원 같은 공간이다.

    거제의 어린이들 위주로 연간 20만명 정도 문화관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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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해양문화관 전경


    조선해양문화관은 ‘어촌민속전시관’, ‘조선해양전시관’ 등 두 개의 전시관으로 이뤄져 있으며, 유익함과 즐거움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전시관이다.

    또 조선소에서 장기간 일했던 해설사가 있어 유익함과 즐거움이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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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해양전시관 4D영상탐험관

    조선해양문화관 측은 전시에만 그치지 않고 해양전문가를 초청해 ‘열린 강연회’를 개최하고, ‘도슨트 양성 과정’, ‘신나는 해저탐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관을 관람객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어촌민속전시관= △전통의 바다 △생활의 바다 △부흥의 바다 △체험의 바다 등 네 가지 테마로 공간이 꾸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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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해양전시관 유아조선소



    ‘전통의 바다’에는 지도와 영상물을 통해 거제의 수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특히 사라져가는 어촌민요를 들을 수 있다. 거제의 역사·문화·민속놀이를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거제를 빛낸 인물들을 소개해 거제사람들의 눈길도 끌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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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의 바다’에는 잊혀져가는 어구·어법, 어촌의 생활모습, 어선의 변천과정 등을 전시하고 있다. 우리의 배인 한선의 제작과정이 발길을 붙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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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해양전시관 해양미래실



    ‘부흥의 바다’에는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원동력이자 천혜의 명소와 수산자원이 있는 거제만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다.

    ‘체험의 바다’에 들어서면 원형 및 사각 수족관에서 연근해와 태평양에서 서식하는 형형색색의 어류들이 반기고 있고, 수중생태 디오라마관과 상어관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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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촌민속전시관 수족관



    ◆조선해양전시관= 어촌민속전시관을 나와 골리앗 크레인을 통과하면 큰 선박의 형태을 하고 있는 건물이 위용을 뽐내고 있다. 이곳에 들어서면 남녀노소 누구나 눈길 끄는 공간들로 구성돼 있다. 전시관은 제1도크(조선역사), 제2도크(조선기술), 제3도크(해양미래) 등 3개의 공간과 유아조선소, 어린이 체험 공방, 4D영상탐험관, 전망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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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해양전시관 전망대



    1도크는 파피루스선, 가죽배 등 선사시대부터 현대의 첨단선박을 통해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한 배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한선의 발자취를 통해 우리 배의 우수성과 한국조선산업의 전통성을 전시하고 있다.

    2도크에는 조선소의 입지조건, 건조방식 등을 쉽게 이해하도록 꾸며놓았으며, 특히 선박의 설계부터 진수까지 전 과정을 영상과 움직이는 모형을 통해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첨단기술의 조선산업을 재조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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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해양전시관 제1도크 전시관



    3도크는 미래해양도시, 해양탐사기지 건설, 해양구조물을 통한 해양공간 이용, 해양자원개발 등 해양의 무한한 가치를 개발해 세계 최고의 해양강국으로 향하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유아조선소는 해양미래의 유아들에게 배의 기본원리, 항해체험 등을 통해 배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호기심을 유발시키는 놀이식체험장이다. 이밖에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도 VR 패러글라이딩 및 요트 체험 등 재미있는 기구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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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촌민속전시관 생활의 바다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 체험 공방이 상시 운영되고 있다. 총 11종의 자율체험 프로그램에 언제든지 참여할 수 있다. 특히 80석을 갖춘 4D영상탐험관은 남녀노소로부터 큰 인기를 끄는 공간이다. 최첨단 기술로 만든 위그마린호에 탑승하면 15분 동안 신비한 거제도의 바닷속을 탐험한다. 지금까지 체험하지 못했던 해저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 해저폭발 등을 보면서 즐거움과 짜릿함을 만끽한다. 탐험관을 나올 때는 누구나 만족스런 표정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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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촌민속전시관 부흥의 바다


    마지막으로 5층 전망대에 오르면 아름다운 지세포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순간 그 비경에 빠져들어 거제도의 또다른 매력에 푹 젖게 된다.

    정기홍 기자 jkh106@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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