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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소식] 창동예술촌아트센터 ‘반괄호’전·현재호 회고전·엄경근 개인전

  • 기사입력 : 2018-04-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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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괄호’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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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괄호’ 作.


    일상의 양면성… 창동예술촌아트센터 ‘반괄호’전
    29일까지 지역청년작가 6명 참여 30여점 전시

    ◆창동예술촌아트센터 ‘반괄호’전= 창동예술촌아트센터가 기획한 ‘반괄호’전이 창동예술촌아트센터 2층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창동예술촌 입주단체인 청년문화연구소 다:옴(윤덕환, 정성훈, 김태혁)과 강태검, 석지수, 조선영 등 지역청년작가 6명이 참여해 3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반괄호는 열린 괄호를 의미하는 것으로, 대중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개방적인 전시를 추구한다는 작가들의 의도가 담겨 있다.

    다:옴의 대표 윤덕환 작가는 대중매체나 일상에서 접한 익숙한 시각이미지로 다양한 인간군상을 그려냈다. 슬프거나 웃고 있거나 무표정한 사람들의 얼굴에 희비가 교차하는 세상의 양면성을 담았다.

    조선영 작가는 쉽게 스쳐지나가는 일상의 한순간을 포착해 화폭에 옮겼다. 조 작가는 “평범한 풍경이지만 그 속에서 내 삶과 존재를 발견하게 된다”고 말했다. 전시는 29일까지. 문의 ☏ 225-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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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호 作.

    자갈치의 풍경… 현재호 회고전
    내달 5일까지 부산 미광화랑서 20여점 선보여
     
    ◆현재호 회고전= 고 현재호(1935~2004) 화백의 회고전이 미광화랑(부산시 수영구 광남로 172번길2)에서 열리고 있다. 현재호 화백은 과장, 왜곡된 특유의 표현법으로 서민들의 삶과 애환을 그린 작가다. 특히 시장에서 생선을 파는 여인들의 군상을 즐겨 그린 것으로 유명해 ‘어시장의 화가’로도 불린다. 부산에서 출생해 작품 활동을 하다 1981년 마산에 정착해 마산에서 삶을 마감한 그는 특히 자갈치 시장, 마산 어시장을 사랑했다.

    전시에서는 그가 부산에서 활동하면서 그린 자갈치 시장을 소재로 한 작품들과 풍경화 20여점을 볼 수 있다. 작품 속 여인들은 시장 좌판에 앉아 물고기나 해산물을 만진다. 세상의 무게를 짊어지고 가족을 위해 생선을 손질하는 어머니의 모습에서는 숭고한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김기봉 미광화랑 대표는 “힘겨운 삶 속에서 누구보다도 인간적이었던 고 현재호 화백의 작품들이 널리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전시는 내달 5일까지. 문의 ☏ 051-758-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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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경근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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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경근 作.

    추억 속 달동네… 엄경근 개인전
    내달 1일부터 거제 해금강테마박물관 유경미술관 

    ◆엄경근 개인전= 엄경근 작가의 개인전 ‘달동네’가 내달 1일부터 거제 해금강테마박물관 유경미술관 5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유경미술관의 100번째 초대전이다. 엄 작가는 자신이 학창 시절을 보낸 달동네에 대한 다양한 감정들을 작품에 녹여냈다. 달동네는 일반적으로 가난을 상징하는 장소로 인식되지만 작가는 따뜻한 추억이 존재하는 곳이자 부모님에 대한 위로의 장소로 표현했다. 작품 속 달동네는 커다란 달의 형상을 하고 있다. 달은 선원이던 아버지의 추억을 담은 것이다. 작가는 “아버지는 보름달이 뜬 날에 바닷가에서 집으로 돌아오시곤 했다”고 말했다. 작품은 다닥다닥 붙어있는 작은 판잣집, 좁은 골목 등 달동네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드러내면서도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는다. 유경미술관 관계자는 “고단하고 지친 현대인을 위로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엄 작가는 현재 남해군에 소재한 공립 대안학교인 상주중학교 미술교사로 재직 중이다. 전시는 6월 30일까지. 문의 ☏ 632-0670. 김세정 기자 sj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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