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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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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사 합의… 창원공장 2022년 CUV 생산

군산공장 희망퇴직·전환배치 시행
道 “환영…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 기사입력 : 2018-04-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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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GM이 임금단체협약 잠정 합의 과정을 발표한 23일 오후 인천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왼쪽부터), 베리 앵글 지엠 해외사업부문 사장,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GM 노사가 법정관리 여부를 결정짓는 ‘데드라인’인 23일 극적으로 자구 계획에 합의했다. 한국GM 노사는 이날 인천 부평공장에서 2018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벌여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지난 2월 7일 첫 상견례 이후 14차례 임단협 교섭 끝에 이날 결국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 ★관련기사 3면

    양측은 핵심 쟁점이던 군산공장 근로자의 고용 보장 문제와 관련, 밤샘 논의 끝에 절충점을 찾았다.

    노사는 희망퇴직 후 군산공장에 남은 근로자 680명에 대해 희망퇴직과 전환배치를 시행하고, 무급휴직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희망퇴직 시행 이후 잔류 인원에 대해서는 희망퇴직 종료 시점에 노사가 별도 합의할 계획이다. 노사는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임금 동결 및 성과급 미지급에 합의했다.

    또 단협 개정을 통해 법정휴가, 상여금 지급방법, 귀성여비 및 휴가비 등 일부 복리후생 항목에서 비용을 절감하기로 뜻을 모았다. 사무직 승진 미실시, 적치 미사용 고정연차에 등에 관한 별도 제시안에도 합의하기로 했다.

    미래발전 전망 합의안에 따라 부평1공장은 2019년 말부터 트랙스 후속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을 생산하며 창원공장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생산을 2022년부터 개시할 예정이다. 노사는 이에 따른 일시적 공장운영 계획 변경과 생산성 향상 목표 이행을 위해 상호 협력할 방침이다. 2022년 이후 단종될 말리부를 대체할 후속모델이 필요한 부평2공장은 노사가 교섭 종료 후 ‘부평2공장 특별위원회’를 구성·운영하며 물량 확보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노조는 25~26일 이번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노사 협상 잠정합의를 통해 노조가 회사 정상화 계획에 동참했다”며 “이를 계기로 한국GM은 경쟁력 있는 제조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한국GM 노사가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사합의를 이끌어낸 데 대해 350만 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23일 밝혔다.

    한 대행은 “노사 합의를 계기로 한국GM 경영정상화와 함께 창원공장 신차 배정으로 지역경제도 다시 활성화돼 협력업체, 소상공인 등 모두가 상생 발전하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중앙정부·유관기관 등과 협력해 GM창원공장 및 협력업체 등에 대해 도 차원의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종훈 기자·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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