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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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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사회적경제로 ‘두 마리 토끼’ 잡나

‘사회적공동체담당’ 전담부서 신설
사회적공동체 지원 조례 제정 추진
설명회 열어 기업 발굴·육성 계획

  • 기사입력 : 2018-04-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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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업 불황에 따른 대규모 구조조정 등으로 장기적인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거제시가 불황 극복을 위해 ‘사회공익적 가치 실현’을 골자로 하는 사회적기업 등 육성에 적극 뛰어들겠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공익 목적의 창업을 통해 관련 기업에게 이익을 주는 동시에 일자리도 창출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사회적 공동체 업무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최근 조선해양플랜트과 내에 ‘사회적공동체담당’을 신설, 사회적경제에 대한 인식 및 공감대 확산은 물론 사회적경제 기업의 자립기반을 도모하기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기업의 형태는 크게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 등이다.

    시 관계자는 “사회적경제 활성화는 사회적으로 가치있는 공익, 공동체 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 등을 많이 만드는 것부터 시작한다”며 “창업 기업들이 공익적 가치가 있는 일을 하면서 돈도 벌고 고용을 통해 일자리도 만든다는 취지이며, 이를 통해 면·동의 공동체가 잘살게 돼 사람 중심의 사회가 되는 것은 덤”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사회적경제 활성화 및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을 위해 올 상반기에 ‘거제시 사회적공동체 육성 지원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조례가 제정되면 사회적경제기업의 발굴과 육성 등 각종 지원사업 및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설립의 근거가 마련된다고 말했다.

    또 조선업에 치중된 경제구조로 인해 사회적경제에 대한 관심도가 낮았던 시민들을 대상으로 사회적경제 설명회를 개최해 이에 대한 인식과 이해도를 상승시키고, 사회적경제기업으로 진입하는 방법 등을 제공, 다양한 분야의 사회적경제기업을 발굴·육성키로 했다.

    박명균 시장 권한대행은 “사회적경제 활성화는 조선업에 편중된 거제시 산업의 다각화와 함께 조선업 위기로 촉발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하나의 대안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사회적경제 활성화로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소득 창출을 유도하는 동시에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거제시에는 조선소모품을 제조하는 연연칠백리 등 예비사회적기업 3개소, 해금강동백보존회가 동백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등 마을기업 5개소, 농·축·수협 등을 제외한 해녀협동조합 등 협동조합 12개소, 거제지역자활센터에서 자활대상자를 교육시켜 카페 등을 운영하는 자활기업 3개소 등 총 23개의 사회적 경제조직이 운영되고 있다.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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