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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글로벌 연구기반 구축한 밀양나노산단

  • 기사입력 : 2018-04-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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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 나노융합국가산단에 글로벌 나노연구소 설립을 위해 한-미 브레인이 손을 잡았다는 소식이 반갑다. 재료연구소(KIMS)와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리버사이드캠퍼스(UCR), 밀양시가 어제 경남테크노파크에서 ‘UC-KIMS 에너지·환경 혁신 소재 연구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연구센터는 3년 내에 글로벌 나노연구소로 확대, 발전되고 ‘글로벌 연구센터’와 ‘나노기술 혁신센터’를 두게 된다고 한다. 밀양시는 산단 내 설립부지 제공과 연구장비 사용 등 행·재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특히 리버사이드 시장이 이날 직접 참석해 UC-KIMS센터에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은 전망을 밝게 한다.

    나노융합은 미래 먹거리를 위한 대표적인 산업의 하나다. 경남도가 지난해 6월 전국 최초로 유치한 밀양 나노융합국가산단은 현재 조성작업이 착착 진행 중이다. 오는 2020년 1단계 공사가 마무리되면 1조원이 넘는 경제효과와 2600여명의 고용유발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향후 본격 가동되면 1만2000여명의 고용창출도 예상된다고 한다. 여기에다 나노융합 혁신을 이끌 연구소가 들어선다는 것은 화룡점정(畵龍點睛)임에 틀림없다. 앞으로 나노기술 실용화와 사업화와 함께 다국적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글로벌 연구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되면 금상첨화다. 더욱이 UCR 창업·연구비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산단 내 입주기업의 우수 인력 확보와 미국 진출도 꾀할 수 있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효과도 가능하다.

    이번 업무협약은 밀양에 나노의 꿈이 영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UCR은 나노소자 분야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창원 성산구의 재료연구소는 나노소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재료연구소 이정환 소장은 “양 기관의 협력R&D 시너지는 깊이 있는 원천 기술 개발과 실용화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했다. 허투루 하는 말은 아닐 것이다. 정부와 경남도, 밀양시는 물론 지역민들의 바람인 밀양 산단과 글로벌 나노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크게 기여해줄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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